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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 '테라', 출시 100일 1억병 판매 돌파
기존 브랜드와 시너지…유흥 시장 맥주 판매 45% 증가
2019-07-02 12:39:16 2019-07-02 12:39:16
[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하이트진로의 맥주 '테라'가 1억병 판매를 돌파했다. 하이트진로는 출시 100일을 맞은 테라의 판매량이 1억병을 돌파하면서 맥주 부문 판매량이 반등에 성공했다고 2일 밝혔다. 
 
'테라'는 출시 101일째인 지난달 29일 기준 누적 판매 334만상자(330㎖ 기준), 1억139만병 판매를 달성했다. 이는 초당 11.6병이 판매된 것으로 국내 성인(20세 이상, 4204만명 기준) 1인당 2.4병을 마신 양에 해당한다.
 
출시 39일 만에 100만상자가 팔리면서 맥주 브랜드 중 출시 초기 가장 빠른 판매 속도를 기록한 '테라'는 이후 판매에 가속도가 붙어 72일 만에 200만상자, 97일 만에 300만상자 판매를 기록해 100만상자 판매 속도가 약 1.4배 빨라졌다. 
 
또 '테라' 출시로 기존 브랜드를 포함한 전체 맥주 부문 판매량이 유흥 시장과 가정 시장에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테라'와 함께 '하이트', '맥스' 등 기존 브랜드가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올해 6월 기준 판매량이 전년 동월보다 약 5% 상승했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2015년 이후 하락하던 수치가 올해 상승 전환하면서 맥주 부문 턴어라운드의 청신호가 켜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레귤러 맥주의 격전지인 유흥 시장에서의 판매량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6월 판매량이 무려 45%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앞서 지난 2017년은 전년보다 -23%, 2018년은 -21%를 기록했다. 
 
본격적인 성수기가 시작되는 만큼 판매량은 더 빠르게 상승할 것으로 보이며, 이와 같은 추세라면 1년 판매 목표인 1600만상자 판매도 무리 없이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테라'의 초기 돌풍을 이어가기 위해 생맥주를 출시해 여름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출시 초부터 지속적인 시장 요구가 있었던 생맥주는 사전 출시했던 부산 센텀맥주축제에서 소비자의 긍정적인 반응으로 이미 검증을 받았다. '테라' 생맥주는 이달 중순부터 서울 등 수도권의 주요 상권을 시작으로 전국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김인규 하이트진로 대표는 "필라이트로 시작돼 테라로 이어지는 맥주 시장판도 변화, 국내 소주 1위 브랜드 참이슬과 신제품 진로 효과로 더 견고해진 소주 시장이 결합해 올해는 실적 턴어라운드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라며 "지금과 같은 추세를 발판 삼아 국내 주류 시장에서 또 한 번의 성공 신화를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테라' 판매량 추이와 맥주 판매 증가율. 사진/하이트진로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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