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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도, 임원 20% 감원·희망퇴직 등 대규모 구조조정 나서
2019-07-02 19:16:22 2019-07-02 19:16:22
[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만도가 창사 이래 최초로 임원 20% 이상 감원, 희망퇴직 등 구조조정에 나섰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만도는 올해 말로 예정됐던 희망퇴직을 앞당겨 이달 시행하기로 했다. 또한 임원 규모도 20% 줄이기로 했다. 이에 따라 송범석 부사장 및 일부 임원은 지난 1일 사퇴했다. 
 
앞서 만도는 지난달 말 정몽원 회장 명의의 비상경영체제 돌입에 따른 인력 구조조정 방침을 담은 담화문을 임직원들에게 이메일로 통보했다. 
 
만도가 임원 감원, 희망퇴직 등 구조조정에 착수했다. 사진/만도
 
정 회장은 담화문에서 “올해 사업계획 달성 여부가 불확실하며, 역성장이 우려되는 등 엄중한 위기에 놓였다”면서 “완성차 업황의 급격한 악화에서 비롯된 경영위기로 투자금융업계에서는 신용등급 하향을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회사의 지속적인 생존을 위해 비상 경영효율화 조치 등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만도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1조41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320억원으로  25.9% 감소했다. 
 
한편, 노조는 사측의 방침에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노조 측은 “사측의 담화문은 협박이며, 선전포고나 다를 바 없다”면서 “현 사태를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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