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미-EU 무역갈등 조짐에 상승 폭 제한…S&P 사상 최고가
입력 : 2019-07-03 08:31:05 수정 : 2019-07-03 08:31:05
[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뉴욕증시의 주요지수가 전날에 이어 랠리를 지속했지만 미국과 유럽의 무역갈등 조짐으로 상승 폭은 제한됐다.
 
2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9.25포인트(0.26%) 상승한 2만6786.68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8.68포인트(0.29%) 오른 2973.0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7.93포인트(0.22%) 높아진 8109.09에 장을 마쳤다.
 
이날 뉴욕증시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휴전 안도감으로 랠리를 이어갔다. 전날 장중 최고가를 경신한 S&P500은 이날에는 종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하지만 무역 관련 긴장이 다시 부각되면서 증시의 상승 폭을 제한했다.
 
미 무역대표부(USTR)는 유럽연합(EU)의 불법 항공 보조금으로 입은 피해에 보복 대응하겠다며 40억달러 규모의 추가 관세 부과 목록을 공개했다. 목록에는 올리브, 이탈리아 치즈, 스카치 위스키 등이 포함됐다.
 
이에 대해 이안 린젠 금리전략팀장은 “잠재적 관세 부과 규모가 총 250억달러에 이르며 트럼프의 무역전쟁은 끝이 없음을 상기시킨다”면서 “한가지 확실한건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경제 불확실성에 대처할 것이라는 낙관론을 약화시켰다”고 말했다.
 
중국과의 무역협상에 대한 부정적 소식도 있었다.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정책국장은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중국과의 무역협상은 매우 복잡한 과정”이라며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또 화웨이에 대해서는 낮은 기술의 일부 칩을 팔기로 한 것일 뿐 거래제한이 완전히 해소된 것이 아니라고 시사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양호했다. 공급관리협회(ISM)-뉴욕에 따르면 6월 뉴욕시 비즈니스 여건 지수는 50.0을 기록했다. 이는 전월(48.6)보다 소폭 오른 수준이다.
 
연준에서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을 낮추는 발언이 나왔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영국 런던에서 연설을 통해 “경기 전망이 악화되면 금리를 내릴 수 있지만, 금리인하가 경제에 도움이 될지 모르겠다”면서 “금리인하를 단행하기에 앞서 경제지표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와치에 따르면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은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확률을 100%로 반영했다. 25bp 인하 가능성은 74.4%, 50bp 인하 가능성은 25.6%로 나타났다.
 
공포지수는 하락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8.04% 내린 12.93을 기록했다.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 신항섭

빠르고 정확한 뉴스를 제공하겠습니다.

  • 뉴스카페
  • email
  • face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