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래창작촌 예술을 만나다…서울문화재단 'MEET 2019'
입력 : 2019-07-03 15:43:55 수정 : 2019-07-03 15:43:55
[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문래창작촌의 다양한 예술 프로그램을 발굴하고, 지역 생태계를 활성화 시켜 온 'MEET 2019'가 올해 공식 일정에 돌입했다.
 
3일 서울문화재단은 오는 7~11월 문래예술공장 일대에서 '2019 문래창작촌 지원사업 MEET(MEET 2019)'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MEET은 '문래동에서 문화예술로 만난다(meet)'는 뜻과 '세상 속에 퍼져가는 문래동의 힘(mullae effect)'이란 뜻을 함축하고 있다.
 
사업은 2010년부터 현재까지 이어져오고 있다. 문래창작촌 1200여명의 예술인이 180여건의 문화예술 프로젝트를 진행했고, 총 4만여 시민이 참여했다. 10주년을 맞은 올해는 신진작가 발굴을 위한 사업을 추가해 총 37 건의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회화, 설치, 연극, 음악, 지역축제, 커뮤니티 아트, 도서출판, 온라인 프로젝트, 연구 리서치 등 다양한 예술 장르의 프로그램들이 선보여진다.
 
올해 행사의 포문은 자치모임 '문래마을예술인회의'가 연다. 이 모임은 문래창작촌 예술인 100여 명으로 구성, 마을 공동체의 변화와 위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이들은 작가 19명의 작품을 매주 릴레이로 전시하는 '일생상활비판-나'(7월1일~11월20일)를 연다. 
 
문래동의 지역적 특성을 활용한 프로젝트도 전시된다. 문래동을 비롯한 다양한 공단지역에서 소리를 채집한 김서량 작가의 전시 'PSF-Project Sound of the Factory(10월5~17일)', 문래동 3가 일대를 드로잉하고 현장에서 만난 인물들의 인터뷰를 모은 김세희 작가의 '두더지 손의 드로잉으로 골목읽기(11월23~30일)' 전이 열린다.
 
문래동 철공소 노동자들의 흔적과 삶의 방식을 시각적으로 해석한 전시(11월6~14일)와 시민들과 함께 문래동 철공소 골목을 다니며 수집한 철조각 전시(11월26~30일)도 꾸며진다.
 
행사 기간엔 연극과 음악, 신체극, 마임 공연도 준비된다. 8월22~24일 신체극 단체 극단 몸꼴은 사회로부터 버려지고 생존을 위한 절규를 이어가고 있는 극 '뭍으로 나온 오리배'를 펼친다.
 
블랙홀, 무당, 다크미러오브트래저디 등 국내 밴드들과 일본 러시아 등 해외 뮤지션들이 참여하는 헤비메탈 페스티벌(10월19~20일), 국내 재즈 뮤지션들이 정통 재즈를 연주하는 '문래동 재즈페스티벌(10월25~26일)', 마임으로 지역 곳곳 주민들과 교감하는 '마을로 찾아가는 마임동화극장(10월17일, 25일, 27일) 등도 열린다. 
 
올해 새로 기획된 '창작준비 트랙' 프로그램에서는 노제현, 박미라, 박소진, 서윤선, 심혜린 등 9팀의 작가들이 다양한 방식의 작품 제작과 연구, 리서치, 워크숍 등을 진행한다. 
 
김종휘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올해 10주년을 맞은 'MEET' 사업은 문래창작촌 내의 다양하고 우수한 문화예술 프로젝트를 발굴해 문래동 지역이 가진 자생적 예술마을의 힘을 알리는 사업"이라며 "연말까지 이어질 프로젝트들을 통해 문래창작촌과 지역의 작가들이 가진 예술적 역량에 눈과 귀를 집중해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문래창작촌 'MEET'. 사진/서울문화재단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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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익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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