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미-EU 중앙은행 통화 완화 기대…3대지수, 사상 최고
입력 : 2019-07-04 08:41:07 수정 : 2019-07-04 08:41:07
[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미국과 유럽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완화 기대감이 커지면서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일제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3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9.32포인트(0.67%) 상승한 2만6966.00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2.81포인트(0.77%) 오른 2995.8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61.14포인트(0.75%) 높아진 8170.23에 장을 마쳤다.
 
이날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 새롭게 합류한 위원과 유럽중앙은행(ECB)의 차기 총재가 비둘기파적 인물이란 점에서 통화정책 완화 기대감이 반영됐다. 이로 인해 다우지수와 S&P500 지수는 장중, 종가 기준으로 모두 신기록을 갈아 치웠고, 나스닥은 종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차기 ECB 총재로 내정된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과거 중앙은행들에게 지표에 맞춰 통화정책을 조정하라고 조언했던 인물이다. 유럽의 경기가 악화되고 있는 현재 그가 ECB 총재로 부임하면 마리오 드라기 총재의 정책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연준 이사로 크리스토퍼 월러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부총재와 주디 셸턴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미국 상임이사를 지명한다고 밝혔다.
 
셸턴 이사는 최근 뉴욕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제로금리를 선호하며 기준금리를 점진적으로 바닥까지 인하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월러 부총재는 연준의 비둘기파적 위원으로 분류되는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와 호흡을 맞춰왔던 인물이다.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의 연준 압박도 계속 나오고 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대규모 환율 조작 게임을 하고 있다”면서 “우리도 이에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준이 금리를 내려 달러를 약세로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날 발표된 고용지표도 부진했다. ADP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6월 민간고용은 10만2000명 증가에 그쳤다. 이는 시장 전망치 13만5000명 증가에 못 미친다. 만약 오는 5일 공개되는 노동부의 비농업부문 고용보고서도 부진할 경우, 트럼프의 금리하락 압박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와치에 따르면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은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확률을 100%로 반영했다. 25bp 인하 가능성은 70.3%, 50bp 인하 가능성은 29.7%로 나타났다.
 
공포지수는 하락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2.78% 내린 12.57을 기록했다.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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