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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4구역, 시공사 선정 논란 지속
대우건설 "조합 공문 받아" VS 현대엔지니어링 "총회 부결 번복 근거 없어"
2019-07-05 13:32:56 2019-07-05 13:32:56
[뉴스토마토 최용민 기자] 고척4구역 재개발 정비사업과 관련해 시공사 선정을 놓고 잡음이 지속되고 있다. 조합은 총회 부결 결정을 번복하고 대우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한다고 밝혔고, 현대엔지니어링은 부당하다며 총회를 다시 열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5일 대우건설은 전날 조합이 '대우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특히 고척4구역 조합장은 "법적 분쟁이 벌어지겠지만, 무효표를 유효표로 인정하고 대우건설과 사업을 진행하겠다"는 내용의 문자를 조합원들에게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척4구역은 지난달 28일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볼펜으로 표기된 투표용지를 무효표로 처리했다. 이 때문에 현대엔지니어링은 물론, 대우건설도 1표 차이로 과반을 넘지 못해 시공사로 선정되지 못했다. 그러나 조합장이 문자 발송을 통해 총회에서 부결된 내용을 번복한 것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조합 측에 입장문을 보내 "총회에서 부결이 확정된 사안을 번복해 처리할 수 있는 근거는 없다"면서 "시공자를 선정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새로운 입찰 진행과 조합원 총회를 개회하는 것 뿐이며, 끝까지 법과 원칙을 준수하며 지지해준 조합원들을 위해 새 입찰과 총회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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