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받는 아파트 바닥론…거래도 '꿈틀'
강보합 우세한 하반기 전망…"거래 심리 회복 분위기"
입력 : 2019-07-07 14:13:02 수정 : 2019-07-07 14:13:02
[뉴스토마토 김응열 기자] 각종 부동산 지표가 반등하며 시장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 강남구에서 시작한 가격 상승 흐름이 용산, 여의도, 영등포 등 강남권밖으로 번지는 양상이다. 가격 반등은 정부의 수요억제책과는 반대방향이지만 시장에서는 거래가 활기를 띨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서울시 송파구에 위치한 한 아파트 단지. 사진/뉴시스
 
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집값이 바닥을 찍었다는 여론이 굳어지고 있다. 강남구에 위치한 한 공인중개사는 “재건축 단지와 일반아파트를 찾는 수요가 전보다 늘어 거래 심리가 살아나고 있다”라며 시장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일부 인기 있는 재건축 단지는 낙폭에서 점점 회복돼 원래 가격을 찾아가는 중”이라며 “은마아파트 등은 시세가 더 오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감정원이 서울의 협력공인중개사 48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하반기 집값 전망에서도 주택 매매가격이 보합할 것이란 관측이 68.7%로 가장 많았다. 또 19.3%는 상승을 예고했고 하락은 12%에 그쳤다. 
 
전문가들 역시 하반기에 거래 심리 회복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팀장은 “분위기가 확실히 매도자 우위 시장으로 돌아섰다”라며 시장 분위기가 뒤바뀌었다고 언급했다. 김 팀장은 “집값이 더 내려갈 가능성이 매우 적어 집값이 오르기 전에 실수요자들이 주택 구입에 나서는 상황”이라며 서울 내 일반 아파트 가격이 오르는 이유를 설명했다. 또 “수요는 늘어날 가능성이 높지만 매도자는 가격 상승을 예상해 매물을 회수할 여지가 많다”라고 덧붙였다. 집값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의미다.
 
박원갑 KB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보유세 부담이 증가하긴 했지만 세금 불확실성도 사라졌다”라며 “금리 인하 가능성도 높아 그동안 떨어졌던 가격이 만회하는 분위기”라고 분석했다. 이어 “하반기 주택시장은 강보합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대출 규제가 아직 유효하고 부동산 규제가 추가로 나올 가능성도 있어 바닥론이 시장 활성화로 이어진다는 예측은 경계가 필요하다는 시각도 있다. 권대중 명지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는 “거래량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못 미치는 상황에서 현금부자들의 거래 일부로 인해 아파트값이 오름세를 띠는 듯한 착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 “대출 규제가 여전하고 정부가 추가 대책을 내놓을 가능성도 있어 주택 시장이 활성화될 거라고 기대하긴 힘들다”라고 덧붙였다.
 
김응열 기자 sealjjan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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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응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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