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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영천 '미래형 첨단복합도시 투자선도지구' 지정
59만㎡ 부지 1893억원 투자…세제감면·규제완화 혜택
2019-07-08 15:30:23 2019-07-08 15:30:23
[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군사시설보호구역에서 해제되는 경북 영천시 남부동 일원이 미래형 첨단복합도시로 조성된다. 59만1000㎡ 부지에 민관합작으로 1893억원을 투자해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지역 전략산업을 발굴해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를 위한 성장거점으로 육성한다.
 
국토교통부는 경북 영천시가 신청한 '미래형첨단복합도시'조성을 위한 투자선도지구 지정에 대해 국토정책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투자선도지구로 지정한다고 8일 밝혔다. 
 
투자선도지구는 국토부장관이 발전 잠재력이 있는 지역을 선정하고 국비지원과 세제혜택, 규제특례를 통해 지역성장거점으로 육성하는 제도다. 국토부는 지난 2015년부터 총 16개 지역을 선정했다. 이 중 지구지정이 완료된 곳은 현재까지 6곳으로 영천 지구가 7번째다. 
 
이번 투자선도지구로 선정된 경북 영천 남부동 일대는 도시형 첨단산업·물류기능을 중심으로 교육·연구시설, 공공기관 지원시설을 배치해 도시공간구조를 재편하게 된다.
 
신광호 국토부 지역정책과장은 "영천지역은 지난 60여 년간 탄약창, 3사관 등 군사시설로 인한 각종 규제로 지역이 낙후돼 있었다"며 "이번 투자계획을 통해 지역의 생활환경을 개선하고, 전략산업을 유치해 지역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균형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영천시는 투자선도지구의 지정으로 민간투자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변 고속도로와 연계되는 입체적인 교통망을 구축해 물류비용을 크게 절감하고 지역개발을 앞당기는 획기적인 계기가 될 전망이다. 
 
국토부는 투자선도지구 조성을 위해 신설되는 진입도로와 상하수도 등 기반시설 설치에 국비 232억원을 지원하고, 각종 세제·부담금 감면 및 규제특례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신 과장은 "영천 투자선도지구가 지역에 경제 활력소가 돼 일자리 창출 효과를 만들어 내기를 기대한다"며 "실질적인 성과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전문 컨설팅 등을 지속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북 영천 투자선도지구 토지이용계획도. 사진/국토교통부.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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