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 금융위원장 "인슈어테크 확대 보험사에 인센티브 고려"
인슈어테크 세미나 참석…보험설계사 일자리 축소 우려에 AI·설계사 판매 상품 분리
입력 : 2019-07-08 15:30:45 수정 : 2019-07-08 15:30:45
[뉴스토마토 김형석 기자] 금융당국이 보험(Insurance)과 IT첨단기술(Technology)을 접목한 인슈어테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보험사에 대해 규제완화 등 추가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다만, 인슈어테크로 인한 보험설계사 일자리 축소를 위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보험 판매 상품과 기존 보험설계사 상품을 분리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8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인슈어테크:보험의 현재와 미래' 세미나에서 "인슈어테크 활성화를 위해 소비자 혜택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보험기본원칙을 준수, 규제혁신 3종세트를 통한 민첩하고 유연한 지원을 추진하겠다"며 금융당국의 인슈어테크 지원방향을 밝혔다.
 
인슈어테크는 보험(Insurance)과 IT첨단기술(Technology)을 접목한 용어로, 보험업무 각 분야(상품개발→계약체결→고객관리)에 핀테크 기술을 융합해 효율적이고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최 위원장은 인슈어테크 확대가 보험사의 핵심 과제로 꼽았다. 그는 "현재 보험산업은 고령화·저성장·저금리라는 3중고 시대에 접어들었다"며 "앞으로의 보험산업은 인슈어테크로 대표되는 4차 산업혁명을 적극적으로 도입해 변화를 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인슈어테크의 긍정적 측면으로 소비자 편익 증대와 새로운 시장참여자 등장, 디지털 혁신 촉진 등 세가지를 제시했다.
 
금융당국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소비자와 보험업계가 상생할 수 있는 정책방향을 고려할 예정이다. 금융당국은 우선 보험사가 고혈압이나 당뇨병 등 비의료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이어 기존에 핀테크기업을 계열사로 편입할 수 있도록 법도 개정했다. 기존에는 보험사가 핀테크기업의 지분율 15%를 초과해 투자할 수 없었다. 이밖에도 인슈어테크를 활성화하는 보험사에 대한 규제완화 인센티브 제공 등도 추진한다.
 
다만, 최 위원장은 인슈어테크 확대로 인한 부작용에 대해서도 금융당국의 적극적인 대응을 강조했다. 그는 "그만큼 개인정보 유출 등 새로운 위험에의 노출이 높아졌고 새로운 참여자가 시장을 교란할 우려도 생겼다"며 "또 보험설계사 등 일자리를 잃는 계층, 보험심사가 보다 엄격해지면서 사회적 약자가 보험에 가입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를 막기 위해 그는 "디지털 소외현상을 막기 위해 사회적인 약자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보험설계사가 일자리를 잃지 않기 위해 인공지능(AI)과 보험설계사가 판매할 수 있는 상품을 분리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생명보험협회가 주최한 이번 세미나에서는 김창경 한양대 교수가 '4차 산업혁명과 생명보험산업의 역할'에 대해 기조연설을 진행했다. 이어 국내외 인슈어테크 사례, 인공지능과 보험산업, 인슈어테크 스타트업 등 다양한 주제로 분야별 전문가 발표와 패널 토론이 이어졌다.
8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인슈어테크:보험의 현재와 미래' 세미나에 참석한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형석 기자 khs8404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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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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