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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태치먼트 전문업체 대모엔지니어링 "코스닥 상장으로 제 2의 도약"
인도 시장 점유율 1위업체…오는 24일 코스닥 상장
2019-07-08 15:55:36 2019-07-08 15:55:36
[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올해는 대모엔지니어링이 창업 30주년을 맞는 해다. 코스닥 상장을 발판 삼아 강소 기업에서 안주하지 않고 어태치먼트 글로벌 선도 기업이 되겠다."
 
이원해 대모엔지니어링 대표는 8일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회사의 성장 전략을 소개했다. 대모엔지니어링은 지난 1989년 설립된 어태치먼트 및 특수목적 건설기계 전문기업으로, 설립 30년 만에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다.
 
어태치먼트는 굴착기에 장착해 건설현장의 용도에 맞게 대응할 수 있도록 활용도를 높이는 특수제품이다. 굴착기에 다양한 종류의 어태치먼트를 부착해 돌을 깨거나 빔, 철근 절단, 도로 파쇄, 건물 해체 등이 가능하다. 굴착기 가격에 약 10%를 추가로 지급하면 기본 기능에서 활용도가 크게 높아지기 때문에 건설 현장의 필수장비로 인식된다는 설명이다. 특수제품의 종류는 10가지로, 굴착기의 크기에 따라 200종류의 라인업 보유하고 있다
 
분야 특성상 어태치먼트 장비는 0.7톤에서 120톤까지 다양한 품목을 생산한다. 대량 설비 시설을 통한 원가 절감이 적용되지 않는 시장으로, 회사측은 '스마트 팩토리'를 통해 성장성을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이 대표는 "경기도 시흥에 들어설 신규 공장은 전 과정에 스마트팩토리 공정이 도입되는데, 생산능력은 3배로 늘고 고정비는 절감돼 그동안 시도하지 못했던 다양한 신규 제품 생산이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세계 최초로 상용화될 예정인 '자동 3단제어 유압브레이커'다. 이 대표는 "일반 브레이커는 강한 암반이나 약한 암반을 똑같이 타격하지만 스마트 브레이커는 대상 물질에 따라 타력을 3단으로 자동제어해 제품 소모와 공정시간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며 "고객의 니즈에 따라 굴착기를 다양하게 튜닝하거나 옵션화할 수 있어 어태치먼트 분야의 통합 솔루션 제공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대모엔지니어링 매출의 75%는 수출에서 발생한다. 인도, 미국, 중국, 벨기에 등 4개 해외법인을 두고 전세계 58개국의 글로벌 장비업체를 파트너사로 확보했다. 지역별로는 인도시장이 34%, 유럽이 11.1%, 미주지역과 중동이 각각 10.7%, 6.1%로 내수보다는 해외시장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1997년부터 인도 최대 그룹인 타타의 자회사 타타-히타치사를 통해 신흥국 시장 진출을 준비했다. 인도 인프라 시장이 성장하면서 타타-히타치를 통한 매출이 크게 늘었다는 설명이다. 
 
회사측은 현재 시장점유율 1위인 인도에 현지 생산설비를 투자할 계획이다. 건설시장 평균 성장률이 5%인데 반해 인도시장 성장률은 12%로, 인도법인 생산기지를 구축해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설명이다. 최현자 대모엔지니어링 상무는 "주요부품은 한국에서 조달하고 소모품은 현지에서 제작, 현지 인력을 활용해 제조원가를 낮춰 가격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며 "현재 30% 수준의 시장점유율을 50%까지 높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모엔지니어링은 오는 9~10일 양일간 기관투자자 대상의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희망 공모가밴드는 4800~5200원,  15~16일 일반투자자 공모청약을 진행할 계획이며 대표 주관사는 신한금융투자다. 오는 24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8일 열린 IPO간담회에서 이원해 대모엔지니어링 대표가 코스닥 상장 계획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심수진 기자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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