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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전남 지역 스타트업에 211억원 혁신펀드 조성
전남지역 청년창업 희망콘서트 개최…혁신정책, 지역까지 확대
2019-07-11 14:45:00 2019-07-11 15:15:48
[뉴스토마토 최홍 기자] 금융위원회가 전남 지역 스타트업에 211억 규모의 오픈이노베이션 펀드를 조성한다. 수도권에 집중돼 있는 혁신정책을 지역까지 확대해 창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겠다는 방침이다.
 
11일 금융위는 전남대학교 여수캠퍼스에서 전남지역 '청년 창업 희망콘서트'를 개최하고 이같은 방침을 정했다. 이날 행사에는 손병두 부위원장을 비롯해, 전남대, 산업은행, 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한국성장금융 관계자가 참석했다.
 
오픈이노베이션 펀드란 미래 성장동력을 찾는 중견기업들이 스타트업을 지원하기 위해 조성된 펀드다. 지역 벤처캐피탈과 지역 소재 기업들이 지역 스타트업에 투자하면, 스타트업은 자금조달력을 확보할 수 있다. 이미 금융위는 동남권 지역에 413억원 규모의 1호 펀드를 조성한 바 있다. 이번 전남 지역 펀드는 2호펀드로서 총 211억원이 조성·운용된다.
 
이외에도 금융위는 혁신기업 육성프로그램인 IBK창공을 수도권에서 지역까지 확산시킨다는 방침이다. IBK창공은 최근 부산에 개소된 바 있다. 또 IBK기업은행을 통해 3년간 1000억원을 지역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이날 손 부위원장은 금융위가 추진 중인 혁신생태계 조성방안을 창업→성장→재도전 단계별로 소개했다.
 
실제로 금융위는 창업단계 스타트업에 맞춰 자금지원을 확대하는 중이다. 기술과 아이디어만 있으면 언제든지 창업에 도전할 수 있도록 '창업 보유 인프라'를 마련하고 자금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성장단계 기업에는 다양한 동산 담보를 활용해 자금조달을 지원하고 있다. 이어 재도전 하는 기업에는 바이오·4차산업혁명 등 업종별 맞춤형 상장 요건을 마련해, 재도전에 나설 수 있는 환경을 제공 중이다.
 
간담회에 참석한 전남지역 청년 창업가들은 "지역에도 창업 네트워크가 갖춰지도록 지역 중심 혁신생태계를 조성해달라"고 건의했다. 특히 우수한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보유한 지역 스타트업이 활발하게 도전할 수 있도록 인프라도 확산시켜 달라고 당부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혁신창업의 열기를 지역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이번 자리를 마련했다"며 "산업은행 넥스트라운드 등으로 전남지역 스타트업 투자유치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지난해 8월 19일 전남 목포 오거리문화센터에서 열린 청년창업 희망 콘서트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 뉴시스

 
최홍 기자 g243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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