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태양광 캠페인으로 지속가능한 세상에 기여할 것"
신가정 한화그룹 브랜드파트 부장 "우리만 할 수 있는 차별성, 태양광"
"태양광 사회공헌, 기후변화·에너지 빈곤 해결할 것"
입력 : 2019-07-12 09:00:00 수정 : 2019-07-12 09:12:26
[뉴스토마토 이아경 기자] 중국발 미세먼지가 수도권으로 유입되는 곳. 인천광역시 서구 소재 수도권 제2매립지에는 한화그룹이 만든 '태양의 숲 7호'가 조성돼 있다. 한화그룹은 태양광 발전설비로 생산한 전기로 키운 묘묙 총 6000그루를 시민들과 함께 축구장 3개 크기 부지에 심었다. 묘묙을 키우는 전기까지 모두 친환경 에너지로 조달하면서 완전한 친환경 숲을 완성한 것. 한화그룹은 이처럼 주력 '태양광' 사업 자체를 사회공헌활동에 직결하며 '지속가능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시작은 한화의 태양광 사업을 알리는 것이었다. 게다가 우리만 할 수 있는 차별성. 그것이 태양광이었다." 한화그룹 커뮤니케이션위원회에서 브랜드파트를 맡고 있는 신가정 부장은 태양광 사업을 활용한 사회공헌활동의 시작을 이 같이 설명했다. 
 
태양광사업이 곧 사회공헌
 
신가정 한화커뮤니케이션위원회 부장. 사진/뉴스토마토
 
사회복지시설과 섬마을 등 에너지가 필요한 곳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무료로 설치해주는 '해피선샤인'은 2011년 한화의 태양광 사업을 알리기 위해 시작됐다. 한화그룹은 현재까지 전국 254개 사회복지시설과 마을 등에 총 1 779kW 규모의 태양광 발전설비를 무료로 설치했다. 복지시설의 전기료를 절약해 다른 곳에 재원을 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 것이다. 
 
하지만 해피선샤인도 태양광 설비를 기증받는 복지기관 외에는 일반인들이 한화의 태양광 사업을 여전히 잘 모른다는 문제가 남았다. 신 부장은 이 지점을 고민했다. 
 
그는 "일반인들에게 무작정 태양광 발전설비를 기증할 수는 없으니, 직간접적으로 해피선샤인에 참여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만든 게 '한화 해피선샤인과 함께하는 태양의 숲' 응원 이벤트였다"고 말했다. 이는 응원메시지와 SNS 공유를 태양광 에너지로 치환해 적립하는 것이다. 목표치를 달성하면 같은 규모의 태양광 설비를 모묙장에 설치한다. 
 
인천광역시 수도권 제2매립지에 조성된 '태양의 숲7호'도 이같은 형식으로 만들어졌다. 이벤트에선 당초 목표했던 3000명을 훨씬 넘는 3만5000명의 시민이 참여해 한화그룹은 계획했던 5000그루를 6000그루로 늘려 숲 규모를 확대했다. 

태양광으로 키운 숲, 삶의 터전으로
 
태양의 숲 7호 조성 행사에 참여한 태양의 숲 원정대가 심은 묘목 옆에 메시지를 남기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태양의 숲'은 실제 숲을 조성해 다양한 환경문제를 해결하는 프로젝트다. 한화는 2012년 몽골 토진나르스를 시작으로 매년 숲을 조성하며 중국과 국내에 총 7개의 숲을 만들었다. 특히 한반도 전역을 뒤덮는 황사의 발원지인 중국 닝샤 자치구에는 총 3개의 숲을 조성했다. 태양광으로 만든 전기로 나무를 자라게 하고, 자란 나무는 환경을 보호하고, 조성된 숲은 다시 지역민들의 삶을 윤택하게 만들어주는 선순환구조를 창출한다. 
 
신 부장은 "2013년 중국 닝샤 지역에 숲을 조성할 당시 중국에서는 디젤 발전으로 전기를 만들어 모묙장에 쓰고 있었다. 모묙장에는 습도와 온도 조절, 물과 비료의 자동 공급 등으로 전기가 많이 들어가는데, 환경문제를 해결하려는 우리의 목표와 화석연료를 태운다는 부분이 잘 맞지 않는다고 생각했다"며 "그 때 태양광 발전 설비를 현지 묘목장에 기증해 탄소배출 없이 전기를 충당할 수 있게 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친환경 에너지인 태양광을 활용해 사막화 방지 활동을 한 세계 최초의 기업 사례로, UN사막화방지협약(UNCCD) 총회에서 모범사례로 소개되기도 했다.
 
'태양의 숲'은 신 부장에게 가장 보람찬 프로젝트기도 하다. 그는 "사막화와 심각한 벌목 등으로 삶의 터전을 떠났던 주민들이 다시 그곳에 모여 생활하게 됐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가장 보람차고 뜻 깊었다"며 "지역민들이 산림관리원으로 직업을 전환하거나, 우리가 많이 심은 과일나무를 통해 생계를 꾸리는 모습 등을 보면서 선순환구조가 만들어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사막에서 자라는 과일의 당도가 무척 높다고 말하는 그의 눈빛에선 보람과 행복이 함께 느껴졌다. 
 
한화그룹이 베트남 남부 빈롱시에 기증한 쓰레기 수거용 태양광 보트가 메콩강을 청소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한화그룹은 최근 베트남 메콩강의 부유 쓰레기를 수거하는 태양광 보트를 기증하면서 눈길을 끌기도 했다. 태양광 보트를 기증한 빈롱시는 베트남 남부 메콩강 삼각주 지역에 있어, 생활쓰레기와 하수, 농업 및 산업 오·폐수로 인한 오염이 심각한 곳이다. 이전까지는 쓰레기 수거선이 없어 강가에 떠내려온 쓰레기만 인력으로 건져 올려 대부분의 부유 쓰레기는 바다로 흘러가 심각한 해양환경 오염으로 이어졌다. 한화는 베트남 환경청의 추천을 받아 빈롱 지역에 쓰레기 수거 선박을 기증하게 됐다.
 
보트에는 한화큐셀의 고성능 태양광 모듈 큐피크를 창착했다. 전장 6.45m, 폭 2.3m, 높이 2.6m의 크기로 매일 6~7시간씩 메콩강을 오가며 부유 쓰레기들을 수거하게 된다. 한 대당 하루 280kg, 보트 두 대가 연간 200~220톤의 부유 쓰레기를 처리할 수 있다. 기존 수상 부유 쓰레기 수거 선박들은 디젤을 동력으로 해 선박 잔유가 다시 강으로 흘러 드는 등 환경오염 문제가 있었지만, 이번에 한화가 기증한 태양광 보트는 태양광 패널과 배터리로만 구성되어 추가 연료가 필요없다.
 
신 부장은 "베트남에 태양광 보트를 기증한 후 베트남 환경청에서는 물론 국내에서도 기증 문의가 많이 이어지고 있다"며 "다음달 정도에는 기증 이후 한 달 동안 어떤 효과가 있었고, 어떤 부분을 개선해야 할지 등에 대한 협의 단계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태양광은 평등한 에너지
 
신가정 한화커뮤니케이션위원회 부장. 사진/뉴스토마토
 
친환경 캠페인을 맡고 있는 신 부장의 향후 목표는 태양광을 통한 사회공헌으로 '인류의 지속가능성에 기여하고 싶다'는 것이다. 그는 "거창하게 들릴 수 있지만, 태양광을 통한 사회공헌과 태양광 사업을 하는 이유는 같다"며 "태양광을 통해 이루고자 하는 것은 기후변화를 막고, 에너지 빈곤 이슈를 해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태양광이라는 에너지 자체가 무료기 때문에 자원이 없는 나라에서도 평등하게 쓸 수 있다"며 "특히 빈곤한 나라에서는 에너지가 필요한 지점에 바로 설치할 수 있고, 들어가는 비용이나 설치 기간 측면에서도 화력발전 등과 비교해 큰 이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신 부장은 현재 8번째 태양광 숲 조성을 검토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태양의 숲 10호까지 만들고 싶다는 계획이다. 그는 "어떤 주제로 어떤 곳에 태양의 숲을 만들기 고민하고 있다"며 "태양광 보트 프로젝트도 다른 나라로 확대하고, 국내에서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한화는 세계 1위 태양광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10년 한화가 인수한 중국의 솔라펀파워와 2012년 인수한 독일 큐셀을 합병해 재출범한 회사인 한화큐셀은 현재 미국, 일본, 한국 등 주요 태양광 모듈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독일에서도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 글로벌 리서치 전문기관인 EuPD 리서치가 선정하는 ‘태양광 모듈 톱 브랜드’에 유럽에서 6년, 호주에서 4년 연속 선정되는 등 글로벌 태양광 시장에서 높은 선호도를 얻고 있다.
 
이아경 기자 akl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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