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덕그라시움 몰리는 수요…강동 집값 견인할까
강동 오르면 강남4구 모두 반등…이미 하락세 멈추고 보합
입력 : 2019-07-15 15:40:55 수정 : 2019-07-15 15:40:55
[뉴스토마토 김응열 기자] 5000여가구 규모의 재건축 아파트 ‘고덕그라시움’이 오는 9월 강동구에서 입주를 앞둔 가운데 수요층이 몰리며 이 지역 집값이 반등할지 업계 관심이 쏠린다. 전문가들은 고덕그라시움의 상승세가 인접 단지로 확산해 강동구 아파트값을 견인할 것이라고 내다본다. 공급량이 많아져도 강남권과 가까워 자산가치가 높고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분석이다. 강동구 아파트 가격이 오름세로 돌아서면 9·13 대책 이후 집값 하락을 피하지 못한 강남4구 모두 상승국면을 띠게 된다. 
 
1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고덕그라시움의 분양권 가격이 지난해 9·13 대책 이전 수준에 근접하고 있다. 이달 초 전용면적 84㎡는 12억38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고점인 12억1000만원이 목전이다. 전용 59㎡는 지난달 8억7000만원까지 회복했다. 지난해 이 주택형은 9억6000만원까지 올랐다.  
 
서울시 내 공인중개사 사무소 모습. 사진/뉴시스
 
아직은 물량 증대로 인한 가격 감소를 기대하는 수요자와 집값 반등세를 노리는 매도자가 줄다리기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업계는 이 단지에 외부 수요가 지속 유입할 것이라고 관측한다. 강남권과의 접근성 등 자산가치가 높다고 보는 수요층이 탄탄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처럼 수요가 계속되면 강동구 집값도 상승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다. 강동구 집값 하락의 주요 원인이 대규모 물량 예고였는데 외부 수요 유입으로 초과공급 우려가 해소될 수 있기 때문이다. 
 
추세 변화는 통계에 서서히 반영되는 모습이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이달 8일 기준 강동구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이미 하락세를 멈추고 보합 전환했다. 전세가격은 하락세를 이어가지만 낙폭은 크게 줄었다. 지난달 24일 기준으로 강동구 아파트의 전세가격은 전 주 대비 0.18% 떨어졌으나 이달 8일 기준으로는 0.05% 하락에 그쳤다. 
 
이에 강남4구 중 유일하게 아파트 매매가격이 상승전환하지 못했던 강동구도 집값이 반등할지 관심이 모인다. 전문가들은 고덕그라시움의 가격 상승세가 인접 단지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고 분석한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추후 공급되는 물량도 가격이 높게 형성될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며 “강동구 집값이 전체적으로 오를 여지가 많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응열 기자 sealjjan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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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응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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