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산업 침체에도 친환경차 수출은 '쌩쌩'
입력 : 2019-07-16 10:46:45 수정 : 2019-07-16 14:22:11
[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국내 자동차 수출이 감소세인 가운데 친환경차는 성장세를 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2012~2018년 자동차 수출 물량 조사 결과 하이브리드·전기차 등 친환경차 수출량이 연평균 33.1% 증가했다고 16일 발표했다. 이 기간 전체 자동차 수출은 연평균 4.2% 감소했다.
 
협회는 하이브리드차·전기차·수소전기차 등 다양한 차종이 잇달아 나오면서 구매 선택지가 넓어져 친환경차 수출이 늘었다고 분석했다. 2010년 기존 쏘나타에 하이브리드 기술을 얹은 모델이 처음 수출되기 시작했으며 2013년에는 전기차와 수소전기차, 2015년에는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까지 수출을 시작했다. 2018년 기준 수출에 나선 친환경차는 14종이다.
 
더불어 국내 친환경차 기술 경쟁력이 강화된 것도 수출 물량 증가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기아자동차 쏘울EV는 출시 후 2차례에 걸쳐 주행거리를 150km에서 380km로 늘렸으며 현대자동차 아이오닉EV는 2017~2018년 미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소형차 중 연료 효율이 가장 우수한 차로 선정되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현대차 '코나EV'. 사진/현대차
 
여기에 각국에서 친환경차 지원 정책을 펴며 친환경차 수요 증가에 도움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은 전기차 구매자에게 7500달러(한화 약 885만원) 세금 공제와 도로통행 우대 혜택을 주고 있으며, 이스라엘은 하이브리드 차량 구매세를 일반 차량 대비 1/4 수준으로 부과한다. 이에 따라 글로벌 친환경차 수요는 지난 5년간 연평균 21.2% 증가하면서 2016년 245만대에서 2018년 408만대로 성장했다.
 
수출 지역별로 보면 2014년까지 북미 지역이 90% 이상 차지했으나 2015년부터 EU지역 수출이 본격화하면서 2018년에는 전체 수출의 45.7%를 차지하며 최대 수출지로 부상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1위에 올랐으며 이어 이스라엘(2위), 영국(3위), 독일(4위), 스페인(5위)순이다. 차종별로는 하이브리드차가 80.3%를 차지했고 전기차가 19.7%다.
 
정만기 자동차산업협회 회장은 "자동차연구기관인 IHS는 2030년 전세계 자동차 판매 중 친환경차가 5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친환경차 수출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기 위해서 핵심 부품·소재 개발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정부가 기업 연구개발과 설비 투자에 대한 세제 지원을 프랑스나 일본 수준으로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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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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