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아모레퍼시픽, 중국 회복은 아직…목표가 하향-SK증권
2019-07-17 08:32:03 2019-07-17 08:32:03
[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SK증권은 아모레퍼시픽(090430)에 대해 면세 채널 성장률 회복조짐이 보이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목표주가를 기존 20만원에서 18만원으로 내려잡고 투자의견 'HOLD(중립)'을 유지했다.
 
전영현 SK증권 연구원은 17일 "아모레퍼시픽의 2분기 매출액은 1조3890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3.4% 늘지만 영업이익은 1118억원으로 19.1% 떨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점진적으로 둔화되고 있는 면세 채널 성장률과 예상보다 부진한 중국 현지 판매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그는 "2분기 전체 면세점 판매는 호조를 보였지만 마몽드와 라네즈, 아이오페 등 중저가 브랜드의 상대적 수요 약세로 시장 성장률에 미치지 못하는 성장률을 기록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의 백화점, 방판, 전문점, 할인점 모두 역신장하며 전년대비 9.1%감소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 연구원은 "중국에서는 공격적인 현지 마케팅이 진행 중이지만 회복 시그널은 아직 없다"고 분석했다. 설화수와 헤라는 전년동기대비 30% 이상의 성장을 보여주고 있지만 이니스프리와 마몽드는 매출액 역성장이 계속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어 "이니스프리의 경우, 3-4선 도시 매장 출점이 지속되고 있지만, 기존점 성장률의 감소로 한자릿수 역신장이 불가피하다"며 "투자는 계속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눈에 띄는 마케팅 효과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