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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일 격화 속 ‘항일’ 담은 영화 세 편 ‘개봉 대기 중’
‘봉오동 전투’ ‘김복동’ ‘주전장’
2019-07-17 13:49:28 2019-07-17 13:49:28
[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일본 정부의 한국 수출 규제 등 경제 보복 조치가 촉발되면서 국내에서도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세대를 넘어서는 반일 감정이 격화되는 가운데 극장가에선 세 편의 영화가 개봉 대기 중이다. 이들 영화 모두가 항일 정신을 담은 내용들이라 일반 관객들의 관심이 어떨지 영화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세 편의 영화 중 국내 4대 메이저 투자 배급사 중 한 곳인 쇼박스가 투자 배급을 담당하고 영화 명량을 연출한 김한민 감독이 대표인 빅스톤픽쳐스가 제작한 봉오동 전투가 가장 관심을 끈다. 청산리대첩과 함께 항일 전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승리로 기록된 역사적 사건을 스크린에 옮긴 작품이다. 1920년 만주에서 벌어진 독립군의 첫 승리와 승리를 거두기까지의 과정이 오롯이 담겨 있다. 연출을 맡은 원신연 감독은 충무로에서 액션 장인으로 실력을 인정 받은 스타 감독 중 한 명이다. 원 감독은 최대한 승리의 역사로 그리려고 노력했다봉오동 전투연출의 변을 전했다. 다음 달 7일 개봉 예정이다.
 
 
 
봉오동 전투개봉 이후 바로 다음 날 개봉하는 김복동은 상업 영화가 아닌 다큐멘터리다. 영화 제목 김복동은 위안부 피해 할머니로 유명한 고 김복동 할머니의 이름이다. 1992년 위안부 피해자임을 고백한 이후 일본 정부를 향해 위안부 피해 사과 촉구 운동을 해 온 상징적인 분이다. 배우 한지민이 내레이션을 맡아 작품 자체의 의미에 힘을 보탰다.
 
두 편의 영화에 앞서 오는 25일 개봉하는 다큐멘터리 영화 주전장은 색다른 시각으로 일본을 바라본다. 연출은 일본계 미국인이자 유명 유튜버인 미키 데자키다. 그는 주전장을 통해 일본의 우익 세력의 맹점을 집요하게 파고든다. 여러 인물들을 인터뷰하면서 위안부 문제를 부정하려는 일본의 우익 세력의 문제점을 지적한다.
 
미키 데자키 감독은 최근 국내에 내한에 기자회견을 열어 아베 정권의 과거사 인식 문제에 대한 아쉬움과 일본 정부의 외교 대처 자세를 꼬집기도 했다.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kjb5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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