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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금호동 빌라촌에 범죄예방 디자인…60곳 조성 완료
주소안내사인 시스템 등 설치…구시가지 지역서 적용 가능한 디자인 솔루션 선봬
2019-07-17 15:43:32 2019-07-17 15:43:32
[뉴스토마토 홍연 기자] 서울시는 재개발이 유보된 노후주거지 밀집 지역인 성동구 금호동 일대에 마을 브랜드 개발과 새로운 주소 안내사인 부착 등 ‘생활안심디자인’을 적용했다고 17일 밝혔다. 
 
금호동은 구릉지에 형성된 구시가지로, 재개발이 유보된 비슷한 유형의 지역에서 쉽게 적용 가능한 새로운 디자인 솔루션을 선보였다. 또, 지역의 문제를 주민과 함께 해결해 나감으로써 지역공동체의 지속적인 활동을 유도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
 
디자인 솔루션의 주요 내용은 △지대가 높은 지형성 특성을 고려하여 위치를 쉽게 파악할 수 있는 주소 안내사인 시스템 △안심유도 반사판  △안전펜스  △안심 비추미(조명 핸드레일, 동작감지) △안심 비상벨  △우리동네 말하는 CCTV  △안심골목 순찰차 거점공간 등이다. 또, 사후 조사를 위해 사용되었던 기존 CCTV가 아닌 ‘우리동네 말하는 CCTV’를 설치해 관제센터에서 실시간으로 현장을 보고, 방송을 통해 현장과 소통할 수 있다.
 
이번 성동구 금호동 사례는 지난 6월 국내 최초로 세계적 권위의 미국 ‘2019 SEGD 글로벌 디자인 어워드’에서 최고상을 받았다. 디자인으로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범죄발생률이 높은 지역이 디자인을 입혀 환경을 개선하고 범죄를 예방하는 생활안심디자인은 올해 성동구 금호동에 추가로 조성되면서 서울 시내에 총 60곳으로 늘어났다. 
 
유연식 시 문화본부장은 “시는 작년 1월 국내 최초로 ‘서울특별시 사회문제해결 디자인 조례’ 제정과 내년 수립될 사회문제해결디자인 기본계획을 통해 범죄, 학교폭력, 치매, 스트레스 등 다양한 사회문제를 디자인으로 해결하는 사업들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브랜드 아파트 사이 금호동 빌라촌 전경. 사진/서울시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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