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검찰총장' 윤석열 윗기수 줄사퇴
윤웅걸 전주지검장 사의…윤 총장 지명 후 8번째
입력 : 2019-07-17 18:23:00 수정 : 2019-07-17 18:23:00
[뉴스토마토 최영지 기자] 윤석열 차기 검찰총장의 임명안이 재가되며 그 윗기수 검사들의 사퇴가 잇따르고 이다. 
 
17일 검찰에 따르면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이 총장 후보자로 지명된 지난달 17일 이후 검찰을 떠났거나 사의를 표한 검사장급 이상 인사는 이날 사의표명 소식이 알려진 윤웅걸 전주지검장(21기)을 비롯해 8명이다.
 
윤 지검장은 이날 오후 검찰 내부 통신망인 이프로스에 '검찰을 떠나며'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윤 지검장은 A4용지 3장 분량의 사직 인사 글을 통해 검찰 조직을 향한 당부의 말을 남겼다. 
 
그는 "검찰은 사람을 죽이는 칼이 아니라 살리는 칼이 돼야 한다"며 "갈등의 심화가 아닌 치유의 결과로 국가와 사회를 살리는 칼이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검찰 특수수사를 비롯한 대규모 수사를 비판한 것이다. 윤 지검장은 지난해부터 검찰개혁 방안에 대해 "검찰 직접수사를 줄이고 경찰에 대한 수사지휘는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그는 "남은 인생 대한민국 검사였음을 가슴 속 깊이 간직하고 살아가겠다"고도 했다. 윤 지검장은 검찰 내 대표적인 공안통으로 수원지검 공안부장과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장·2차장 등 공안 분야의 요직을 모두 거쳤다. 2015년 검사장으로 승진해 대검 기획조정부장과 제주지검장을 지내기도 했다. 
 
윤 지검장에 앞서 봉욱 전 대검 차장 퇴임 이후 21기인 김기동 부산지검장과 22기인 권익환 서울남부지검장도 사의를 표명했다. 다만  21~22기 일부는 일선 고검장 등으로 검찰에 남고, 23기는 대부분 자리를 지킬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윤석열 검찰총장 인사청문회가 열린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회의실에서 윤 후보자가 의원들의 질의를 듣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영지 기자 yj113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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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영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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