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제적 금리인하, 국채 일제히 강세…“예상 밖이었다”
추가인하 기대감 반영될 전망…"3년물 1.25~1.3%까지 떨어질 것"
입력 : 2019-07-18 17:17:10 수정 : 2019-07-18 17:52:00
[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한국은행이 선제적으로 기준금리를 인하하자 채권시장에서 국고채가 일제히 강세를 기록했다. 특히 연내 추가 인하도 가능하다는 전망에 지속적인 강세가 예상된다.
 
18일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날보다 5.4bp 내린 1.345%에 마감했다. 국고채 5년물도 전날보다 7.1bp 내린 1.383%을 기록했고, 10년물은 7.4bp 낮아진 1.472%에, 30년물은 7.4bp 떨어진 1.486%에 장을 마쳤다.
 
채권시장에서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채권금리가 하락했다는 것은 채권을 사겠다는 수요가 늘어 가격이 올랐다는 의미다. 이처럼 채권시장이 강세를 보인 것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에서 비롯됐다. 이날 오전 한국은행은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기존 1.75%에서 1.50%로 25bp 내렸다.
 
이 시각 채권시장에서도 변동성이 확대됐다. 국고채 3년물 지표인 19-3호물은 장 초반 0.4bp 내린 수준에서 거래됐으나 금통위 발표 직후 낙폭이 3.5bp로 떨어졌다가 4.4bp까지 확대됐다.
 
5년물 지표인 19-1호도 장 초반 0.9bp 떨어진 수준이었으나 금통위 발표와 함께 3.9~4.9bp 하락한 금리대에서 매매가 이뤄졌다. 국고채 10년물도 비슷한 시각 3.7~4.7bp 하락한 1.495%에 호가가 형성됐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시장이 금리인하를 기대하고 있긴 했지만 7월에 단행할 거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던 것 같다고 해석했다. 한 채권딜러는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10년물이 5bp 이상 움직인 걸 보면 다들 7월 금리인하에 대한 확신이 없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이날 금융통화위원회가 전격적으로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채권시장에서 금리는 금통위 직후 크게 하락했다. 사진은 금융통화위원회의 모습. 사진/뉴시스
이번 한은의 선제적 금리인하 결정으로 채권금리는 지속적인 강세를 보일 전망이다. 인하 시기가 예상보다 빨랐다는 점 때문에 올해 안에 추가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에 강하게 반영될 수 있기 때문이다.
 
김상훈 KB증권 연구원은 “다음번에 또 25bp를 인하하면 역사상 가장 낮았던 기준금리와 같아지지만 시장의 기대는 이를 앞질러 국고채 3년물 금리에 반영될 것”이라며 “추가 인하 시 1.25% 수준까지는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지만 현대차증권 연구원 역시 “국고채 금리가 3년물은 1.3%대까지, 10년물은 1.4%대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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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항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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