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저축은행 거래자수 300만 돌파…페퍼 1년새 24% 증가
전년동기 대비 6% 증가…중금리 대출·비대면 확대 등 포트폴리오 확대 주효
입력 : 2019-07-21 12:00:00 수정 : 2019-07-21 12:00:00
[뉴스토마토 신병남 기자] 주요 대형저축은행의 거래자수가 300만명을 넘어섰다. 중금리 대출·비대면 확대 등 다양한 영업 포트폴리오 확대가 고객수 증가라는 성과를 냈다.  
 
21일 저축은행권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자산규모 기준 상위 10개 저축은행의 거래자수는 305만1975명이다. 지난해 동기 286만6156만명 보다 6%(18만5819여명) 증가했으며 2년 전 같은기간 대비 13%(35만3549명) 가량 증가한 수치이다. 저축은행 거래자란 저축은행 예ㆍ적금 통장을 가지고 있거나 저축은행에서 대출을 받고 있는 실제 고객을 뜻한다.    
 
1분기 SBI저축은행의 거래자수가 87만4448명으로 업권에서 가장 많은 5만2122명이 증가했다. 앞선 2018년 1분기와 비교해도 거래자수 증가는 2.2배(2만3802) 이상 늘었다. SBI저축은행 관계자는 “규모에 대한 반사효과도 있겠지만 사잇돌, 햇살론 등의 정책상품과 함께 중금리 대출 확대가 거래자수 증가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웰컴저축은행도 2017년과 2018년사이 800여 명 증가에서 지난해 4만3392명의 추가 고객을 확보하는 등 1분기 고객자수 46만5396명을 기록했다. 자사의 모바일 앱 '웰컴디지털뱅크(웰뱅)'가 출시 1년 만에 이용자 40만명을 돌파해 비대면 확대 전략이 고객수 증가를 불렀다. 업계 2위인 OK저축은행의 거래자수도 55만3368명으로 지난해보다 3만9741명 늘었다.      
 
전년 대비 증가비율로는 페퍼저축은행이 가장 높았다. 페퍼저축은행의 1분기 거래자수는 16만8178명으로 전년대비 24%(16만8178명) 증가했다. 중금리 대출 등 몇 년간 공격적인 대출 영업 전략을 구사한 페퍼저축은행은 자산규모도 2조6933억원로 성장해 직전분기 대비 12.08%(2902억원) 늘었지만 증가한 충당금 탓에 1분기 당기순이익은 마이너스 33억원을 기록했다. 
 
저축은행 업권에서 중금리 대출시장을 수년째 고객수 증가에 화두가 되고 있다. 실제 중금리 대출 상품의 포트폴리오 구성에 따라 SBI,페퍼 저축은행의 고객수 증가는 두드러졌고 JT친애, 애큐온 저축은행은 2년째 고객이 줄어들었다. SBI저축은행은 지난달 자사 중금리 브랜드인 사이다에 집중한 ‘사이다뱅크’를 출시하며 시장 선점을 모색하고 있다.
 
비대면에 대한 시각도 달라졌다. 지난해 웰컴저축은행 웰뱅의 약진에 힘입어 저축은행 업권은 풀뱅킹을 통한 비대면 여·수신 확대가 치열하다. 주요 저축은행들과 저축은행중앙회는 올해 비대면 서비스를 개편해 인터넷은행에 걸맞은 서비스 수준을 확보하고자 노력중이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그간 저축은행이 축적한 신용데이터가 AI기술이 접목되면서 금융권 내에서도 경쟁력이 향상됐다”며 “확대되는 중금리 신용대출 시장과 맞물려 신용평가모델을 잘 구축한 업체들이 하반기 시장 선점을 노리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각사
 
신병남 기자 fellsic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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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병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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