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차잔고금액 56조 돌파…주가급락 우려
전문가 "대차잔고와 지수 상관관계 없어"
입력 : 2019-07-19 15:36:59 수정 : 2019-07-19 15:36:59
[뉴스토마토 신송희 기자] 공매도 대기자금 성격인 대차잔고가 56조원을 돌파했다. 이는 작년 10월 기록한 대차잔고 최대치와 맞먹는 수치다. 이로 인해 주가 급락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과도하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조언했다.
 
19일 한국예탁결제원 세이브로(SEIBro)에 따르면 이달 대차잔고 금액은 56조2464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 10월 기록한 최대치(56조5358억원)에 거의 육박하는 수준이다. 작년 말(49조438억원)과 비교하면 14% 늘어났다.
 
대차잔고는 투자자들이 주식을 빌린 뒤 되갚지 않고 아직 남아있는 상태의 주식 평가액을 말한다. 때문에 통상 대차잔고가 늘어났다는 것은 향후 주가 하락을 예상하는 투자자들이 늘어났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반대로 대차잔고가 줄어들면 그만큼 증시가 반등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시그널로 판단한다.
 
최근 증시는 미중 무역협상 장기화와 일본의 수출규제와 관련한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 영향으로 대차잔고 또한 올해 초 50조원 규모로 급감했다가 3월부터 점차 증가하는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3월 51조5491억원 △4월 52조 6410억원 △5월 54조8344억원 △6월 55조5440억원으로 매달 1조원씩 증가하고 있다.
 
증권사 연구원은 “대차잔고의 상당 비중이 공매도에 사용되고 있어 대차잔고가 늘면 향후 공매도 증가, 주가 하락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며 “대차잔고가 증가하는 업종이나 종목은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18일 현재 주식대차 잔고가 가장 많은 기업은 삼성전자로 약 5조원의 잔고가 남아있다. 이어 셀트리온(4조), 삼성전기(1조9208억원), SK하이닉스(1조8004억원) 등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최길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대차잔고 증가가 주가 급락으로 이어진다고 보는 것은 과도한 해석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최 연구원은 “과거 10년 이상의 사례를 보면 대차거래 잔고와 주가지수 방향성 사이에 특별한 연관성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 지난 2008년에는 코스피가 하락했던 구간에서도 대차거래 잔고는 상승했고, 이후 대차잔고가 감소하는 구간에서도 코스피 하락이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시장 일부에서 제기하는 대차거래 잔고 증가를 가지고 향후 주가 폭락을 미리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대차잔고와 주가 흐름이 비슷하게 가는 경우가 있어 대차잔고가 증가했다고 주가 급락으로 직결된다고 볼 수는 없다”고 평가했다.
 
대차잔고가 올들어 역대최대치를 기록하면서 증시 급락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뉴시스
 
신송희 기자 shw1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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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송희

안녕하세요 증권부 신송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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