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제법 똑똑한 막내들'…'베뉴·셀토스' 비교해보니
'혼라이프' SUV 베뉴, 든든한 차선 이탈 방지 기능으로 초보도 안심
셀토스, 반자율주행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로 편안한 주행
입력 : 2019-07-22 06:00:00 수정 : 2019-07-22 08:28:53
[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작은 몸집과 화려한 색상으로 '장난감 차' 같은 아우라를 뽐낸 현대자동차 SUV '베뉴'. 소형 SUV지만 결코 작지 않다는 기아자동차 '셀토스'는 예상보다 똘똘했다. 두 모델은 현대차그룹 SUV 패밀리 중 크기도 가격도 막내격이지만 다양한 운전 보조 기능으로 '철 든 막내' 노릇을 했다.
 
지난 18일 경기도 여주 소재 마임 비전 빌리지에서 강원도 원주 오크밸리 리조트를 왕복하는 130km 구간을 셀토스를 타고 달렸다. 이보다 일주일 앞선 지난 11일에는 경기도 용인 더 카핑에서 여주 강변유원지길 썬밸리호텔을 왕복하는 144km 구간에서 베뉴를 시승했다.
 
신차 출시 행사에서 만난 셀토스는 소형 SUV답지 않은 넉넉한 크기를 뽐냈다. 기아차가 '동급 최대 공간'을 최대 강점으로 내세우는 이 모델의 길이는 4375㎜로, 소형 SUV 시장 강력한 경쟁자인 쌍용자동차 '티볼리'보다 150㎜ 길다. 이에 따라 뒷자리에 성인 남성이 앉아도 무릎 공간이 여유로웠다.
 
지난 18일 출시된 기아차 소형SUV '셀토스'. 사진/김지영 기자
 
반면 셀토스보다 335㎜ 짧은 베뉴 뒷자리는 160㎝ 여성이 앉아도 무릎이 앞자리에 닿을 만큼 넉넉하지 않았다. 현대차가 베뉴를 1인 라이프를 의미하는 '혼라이프' SUV라고 소개하는데 여럿이 탈 수 있는 차보다는 혼자 캠핑, 낚시, 등산 등을 즐길 수 있는 자동차로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인다.
 
셀토스는 트렁크도 넉넉했다. 짐칸에는 498ℓ를 적재할 수 있는데 유모차와 여행용 캐리어 3개를 실어도 공간이 남는다. 골프 가방이나 반려동물 케이지도 실을 수 있다.
 
베뉴 트렁크 적재량은 355ℓ로 넉넉하지는 않지만 뒷자리를 모두 눕힌다면 중형차 수준의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혼라이프를 표방하는 차종이기에 1~2인이 타고 뒷자리와 트렁크를 짐칸으로 쓴다면 효율적일 것으로 보인다.
 
지난 11일 출시된 현대차 소형 SUV '베뉴'. 사진/김지영 기자
 
장롱면허 2년 경력 초보운전자에게 셀토스와 베뉴의 운전 보조 기능은 꽤 매력적이었다.
 
셀토스를 타며 가장 유용했던 것은 전 트림에 기본 적용한 차로 유지 보조 기능으로 이 기능을 켜자 스티어링휠이 알아서 움직이며 믿음직스럽게 차선 중앙을 유지했다.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도 고속도로에서 제 역할을 했다. 이 기능을 설정하고 가속 페달에서 발을 떼자 셀토스는 정해진 속도로 고속도로를 안전하게 주행했다. 옆 차선 차량이 차선을 변경하자 이를 인식해 속도도 줄였다.
 
100㎞ 속도제한 구간에 들어섰을 때는 내비게이션을 통해 알아채고 알아서 속도도 조절했다. 단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기능은 기본이 아닌 선택 사양이다.
 
베뉴도 차선을 제법 똑똑하게 유지했다. 다만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기능을 통해 일정 속도 주행은 할 수 있으나 전방 차량이 가까워질 때 속도를 줄이지는 않아 브레이크 페달에서 발을 떼기는 어려웠다. 베뉴의 경우 △전방 충돌 방지 보조 △차로 이탈 방지 보조 △운전자 주의 경고 △하이빔 보조 기능은 전 트림 기본 사양이다.
 
셀토스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기능을 켜고 주행하는 모습. 사진/김지영 기자
 
셀토스의 경우 1.6 가솔린 터보와 1.6 디젤 엔진으로 출시했는데 16인치 2WD 기준 복합연비 12.7km/ℓ를 낸다. 또 수동변속기 기반 자동변속기인 7단 DCT 변속기를 사용해 동력 손실이 적어 연료 효율도 뛰어나고 역동적인 주행도 할 수 있다.
 
베뉴의 경우 디젤 모델 없이 1.6가솔린으로만 출시했다. 15인치 타이어 기준 복합연비는 13.7km/ℓ로 운전 습관에 따라 이보다 연비를 높일 수 있다.
 
다만 가속 페달을 강하게 밟아도 속도감을 느끼기는 힘들었다. 변속기로 CVT를 사용했는데 이는 동력 성능보다는 연료 효율에 초점이 맞춰져 있기 때문이다. 
 
두 차종 모두 생애 첫차를 의미하는 '엔트리카'로 출시됐는데 운전 보조 기능 덕분에 초보임에도 운전이 두렵지 않았다. 셀토스는 혼라이프를 겨냥한 차종은 아니지만 두 차종 모두 혼자여도 충분히 괜찮을 것 같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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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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