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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라·오피스텔 담보가치 자동 산정…당국, 지정대리인 6건 지정
개인 맞춤형 펀드 상품 추천서비스도 출시
2019-07-19 17:15:08 2019-07-19 17:15:08
[뉴스토마토 최홍 기자] 앞으로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빌라·오피스텔 등 비아파트 담보대출의 담보가치를 자동 산정하는 서비스가 출시된다. 또 고객의 자산데이터를 분석해 개인의 투자성향에 맞는 금융상품을 추천하는 서비스도 나온다.
 
금융위원회는 19일 지정대리인 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총 6건의 서비스를 지정대리인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지정대리인이란 핀테크 기업이 금융회사로부터 업무를 위탁받아 혁신 서비스를 시범운영하는 제도다.
 
우선 '부동산 담보가치 자동 산정 서비스'가 출시된다. 공공정보 기반의 빅데이터와 AI를 활용해 은행·저축은행의 비아파트 담보가치를 자동 산정하는 서비스다. 아파트에 비해 시세 산정이 어려운 부동산에 자동 산정 기술을 도입하는 것이다. 빅밸류는 대구은행·웰컴저축은행·SBI저축은행과, 공감랩은 국민은행과 협업한다. 또 4차혁명은 웰컴 저축은행과 협업할 방침이다.
 
고객의 자산데이터를 분석, 개인 투자성향에 맞는 상품을 추천하는 서비스도 출시된다. 앱을 통해 수집된 데이터를 활용해 이용자에게 최적화된 펀드상품을 추천할 수 있다. 부채와 잉여자금 등 개인 데이터를 분석하기 때문에 건전한 투자를 유도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핀테크 기업 팀윙크와 하나은행이 협업하기로 했다.
 
이외에 △간편결제 이용자 정보 활용한 금융상품 가입 서비스(NHN페이코-SC은행·우리카드) △AI 챗봇을 활용한 보험계약 변경업무 처리 서비스(페르소나시스템-DB손해보험)도 출시된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지정대리인 운영상황의 모니터링과 현장 간담회를 통해 핀테크사와 금융회사 간 협업관계 구축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당국은 오는 8월 1일부터 10월 1일까지 제4차 지정대리인 지정 신청을 접수받을 예정이다. 이어 12월 중 지정대리인 심사위원을 개최할 계획이다.
 
권대영 금융위 금융혁신기획단장이 지난 3월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합동 브리핑실에서 제2차 지정대리인 결과와 제3차 신규 신청접수 계획을 기자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사진/ 뉴시스
 
최홍 기자 g243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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