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상주서 규모 3.9 지진 발생해
전국서 265건 신고 접수, 큰 피해 없어
입력 : 2019-07-21 14:56:02 수정 : 2019-07-21 14:56:02
[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경북 상주시에서 규모 3.9의 지진이 발생했다. 21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4분께 경북 상주시 북북서쪽 11㎞ 지역에서 규모 3.9의 지진이 일어났다. 진앙은 북위 36.50도, 동경 128.10도며 발생깊이는 14㎞다.
 
이 지진으로 경북·충북에 진도 4, 대전·세종·전북에 진도 3, 강원·경기·경남·대구·충남에 진도 2의 진동이 감지됐다.
 
진도 4는 실내에서 많은 사람이 느끼고, 밤에는 잠에서 깨기도 하며, 그릇과 창문 등이 흔들리는 정도의 수준이다.
 
올해 진도 4의 지진이 발생한 것은 지난 1월10일 경북 경주시 남남서쪽 5㎞ 지역에서 규모 2.5, 지난 4월19일 강원 동해시 북동쪽 54㎞ 해역에서 규모 4.3의 지진이 발생한 것에 이어 이번이 세번째다. 올해 들어 내륙에서 발생한 지진 가운데 가장 강하다.
 
이날 지진으로 진앙지와 가까운 경북과 충북에서는 건물과 창문 등이 흔들려 대부분의 주민들이 지진의 진동을 느낄 수 있었다. 진앙지에서 비교적 멀리 떨어진 충남과 경기도에서도 지역에서도 건물 위층에 있는 일부 주민은 진동을 느낄 수 있었다.
 
소방당국에 지진으로 인한 진동을 느꼈다는 내용의 신고는 전국적으로 265건 접수됐으며, 지역별로는 충북 100건, 대전 47건, 세종 30건, 경북 27건, 충남 22건, 경기 21건 등이다. 서울과 인천, 대구, 광주 등지에서도 일부 시민이 지진동을 느꼈다. 단, 이번 지진으로 아직까지 큰 피해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경상북도 등은 재난 상황실을 운영하며 지진 피해 상황을 파악 중이다.
 
기상청은 낡은 건물에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진동으로 인해 가스관이나 전선에 문제가 생겼는지 살피고 가스가 새고 있다면 밸브를 잠그고 문을 열어 환기를 시킨 뒤 즉시 대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통상적으로 지진으로 인한 피해는 진동으로 인한 직접적인 피해뿐 아니라 화재와 같은 2차적인 피해가 더 클 수 있다.
 
한편, 한국수력원자력은 이날 발생한 상주 지진이 원자력발전소에 미친 영향은 없다고 밝혔다. 한수원 관계자는 “현재 가동 중인 발전소는 정상운전 중”이라며 “이번 지진으로 인해 지진경보가 발생한 원전은 없다”고 설명했다.
 
21일 경북 상주에서 발생한 지진의 계기진도. 사진/기상청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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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용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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