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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M&A인프라 개선 절실"
M&A성장동력화 세미나.."인식 전환 필요..방어수단도 갖춰져야"
2008-04-20 11:20:00 2011-06-15 18:56:52
기업들의 인수합병(M&A)을 활발히 하기 위해서는 국내 M&A 시장의 인프라를 개선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21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지식경제부와 대한상의 공동 주최로 열린 'M&A 성장동력화' 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은 한 목소리로 “국내의 M&A 활성화를 위해 M&A에 관한 제도적, 인식적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성호 경기대 교수는 글로벌 M&A 붐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우리기업의 M&A 는 양적, 질적으로 부족하다“M&A와 관련한 왜곡된 인식의 개선, M&A시장 참여자의 역량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교수는 기업결합심사를 비롯해 M&A 관련 제도와 인프라를 정비하자고 제안했다.
 
송종호 법무법인 세종의 변호사는 국민은행의 카자흐스탄 은행 인수건 등 해외 M&A 사례를 소개하며 "국내 금융기관에 적용되는 규제를 목적이 다른 해외 금융기관 M&A 에 그대로 적용하는 비효율성이 있다"며 규제완화를 비롯한 제도 개편을 주장했다.
 
기업이 M&A 에 적극 나서는 것 뿐만 아니라 M&A 방어할 수 있는 수단도 갖춰져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권종호 건국대 교수는 공격수단과 똑같은 효력을 갖는 경영권 방어수단이 필요하다남용을 걱정해 포이즌필(인수회사가 퇴직임원에게 거액의 퇴직금을 주도록 하는 것)등의 도입자체를 막는 것은 자동차사고를 이유로 자동차를 금지하는 것과 같다고 주장, 적극적인 방어수단이 마련돼야 함을 강조했다.
 
한편 지경부는 오늘의 의견을 수렴해 이를 '경제제도 선진화' 보고서를 만드는 과정에 포함시킬 예정이다.
 
뉴스토마토 우정화 기자(withyo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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