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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중국 WTO 개도국 혜택 문제제기…한국도 거론
2019-07-27 13:35:58 2019-07-27 13:35:58
[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중국 등 일부 국가가 세계무역기구(WTO)에서 개발도상국 지위를 인정받으면서 부당한 특혜를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개도국 지위 특혜 남발로 수혜를 받고 있는 나라로 한국도 지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 무역대표부(USTR)에 각국이 스스로 WTO 내 개도국 지위를 부여하지 못하도록 모든 수단을 강구할 것을 지시했다. 90일 내에 WTO 개혁에 '실질적인 진전'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미국이 이들 국가에 대한 개도국 대우를 일방적으로 중단하겠다는 엄포도 내놨다. 트럼프 대통령은 "WTO는 선진국과 개도국 간 구식 양분법을 사용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일부 WTO 회원국들이 불공평한 이득을 얻고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표적인 부당 특혜국으로 중국을 꼽았다.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이 미국 다음으로 세계에서 2번째로 큰 국가라는 점을 지적하며 개도국 지위 주장을 수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함께 경제협력기구(OECD) 회원국이면서 WTO에서 개도국 지위인 한국, 멕시코, 터키 등도 특혜를 누리고 있는 국가로 지목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미 국방부에서 열린 마크 에스퍼 신임 국방장관 취임식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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