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디즈니의 라이브액션 대작 ‘라이온 킹’ 2주 연속 주말 박스오피스를 휩쓸고 있다.
29일 오전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라이온 킹’은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주말 3일 동안 전국에서 총 83만 7454명을 끌어 모았다. 누적 관객 수만 370만 6214명.
개봉 2주차에 접어든 ‘라이온 킹’은 여름 방학 기간 동안 함께 개봉한 여러 애니메이션의 공략으로 관객 감소율이 예상된 바 있다. 여기에 한국 영화 ‘빅4’ 가운데 첫 번째 영화인 ‘나랏말싸미’의 개봉까지 겹치면서 관객 분산은 더욱 커질 전망이었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다른 경쟁작들이 힘을 내지 못하면서 관객 집중도가 반대로 더 높아졌다.
북미에서의 ‘라이온 킹’ 흥행 성적도 압도적이다. 현재 북미 지역 누적 흥행 수익만 3억 5000만 달러(한화 약 4145억)를 돌파한 상태다. 이 같은 성적은 올해 기준으로 북미 박스오피스 차트 1위 ‘어벤져스: 엔드게임’, 2위 ‘캡틴 마블’, 3위 ‘토이 스토리4’, 4위 ‘라이온 킹’, 5위 ‘알라딘’에 해당한다. 1위부터 5위까지 모든 영화가 디즈니 제작 영화다.
‘라이온 킹’은 ‘심바’가 삼촌 ‘스카’의 음모로 아버지를 잃고 왕국에서 쫓겨난 뒤, ‘날라’와 친구들과 함께 진정한 자아와 왕좌를 되찾기 위해 여정을 떠나는 과정을 그린다. IMAX, 4DX, 리얼 3D, 돌비 등 다양한 포맷으로 상영 중이다.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kjb5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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