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엑시트’가 먼저 웃었다. 하지만 경쟁작인 ‘사자’도 만만치 않았다. 두 영화의 개봉에 쏠림 현상이 극심했던 극장가 박스오피스가 뜨겁게 요동쳤다.
1일 오전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엑시트’는 개봉일인 7월 31일 하루 동안 전국에서 49만 16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지난 5월 23일 ‘알라딘’ 개봉 이후 ‘라이온 킹’까지 무려 두 달 넘게 국내 박스오피스를 점령해 온 디즈니 파워를 몰아냈다.
‘엑시트’와 같은 날 개봉해 올 여름 가장 뜨거운 경쟁을 펼칠 것을 예고한 ‘사자’가 그 뒤를 이었다. 같은 날 전국에서 38만 95명을 동원하며 2위를 기록했다. 경쟁작 ‘엑시트’에는 10만 이상을 뒤진 스코어였지만 연출을 맡은 김주환 감독의 전작 ‘청년경찰’의 오프닝 스코어(30만 8298명)는 물론 올해 개봉한 1000만 흥행작 ‘극한직업’(36만 8582명)도 뛰어 넘으며 흥행 저력을 과시했다.
이들 외에도 일루미네이션의 흥행작 ‘마이펫의 이중생활’ 속편인 ‘마이펫의 이중생활2’가 17만 5937명으로 3위를 기록했다. 누적 관객 수 414만 1946명을 기록한 디즈니의 화제작 ‘라이온 킹’은 4위로 밀려나며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개봉 70일차에 접어든 ‘알라딘’은 8만 792명을 동원하며 5위를 기록했다. 누적 관객 수 1193만 6079명으로 꺼지지 않는 관객 동원력을 과시 중이다.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kjb5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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