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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오른 평창대관령음악제…'단편소설집 같은 무대들'
2019-08-01 11:16:44 2019-08-01 11:16:44
[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제16회 평창대관령음악제가 오는 8월10일까지 강원도 일대에서 펼쳐진다. 지난해에 이어 손열음 피아니스트(33)가 예술감독을 맡은 이번 행사는 각각이 스토리텔링을 담게 된다. '단편소설집' 같은 형식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올해는 '다른 이야기'를 주제로 12개의 메인 프로그램이 선보여진다. '타르티니풍의 코렐리 주제에 의한 변주곡' 등을 담은 '끝은 어디'(8월1일), 르쾨 피아노 사중주 등을 선보이는 '못다한 이야기'(8월3일), 드보르작 슬라브 춤곡 등이 연주되는 '보헤미안 랩소디'(8월6일) 등 각기 다른 음악 이야기들로 꾸며진다. 16개국 122명의 아티스트가 강원도 일대를 오가며 관람객들을 만난다.
 
주목할 만한 아티스트로는 피아니스트 손열음을 비롯 알레산드로 타베르나, 알렉세이 그리뉴크, 김선욱, 바이올리니스트 가이 브라운슈타인, 닝 펑, 박지윤, 설민경, 스베틀린 루세브, 알레나 바예바, 폴 황, 비올리스트 가레스 루브, 막심 리자노프, 이한나, 티무르 야쿠보프, 첼리스트 김두민, 나탈리 클라인, 레오나드 엘셴브로이히 등이 있다.
 
12개의 메인 프로그램과 함께 올해는 원주, 춘천, 고성 등 강원 12개 도시에서 '찾아가는 음악회',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 우승자 콩쿠르, 현대음악 쇼케이스가 처음으로 열린다. 
 
특히 '찾아가는 음악회'는 강원도 전역의 전문 공연장, 종교시설, 야외공원, 박물관 등에 직접 찾아가 시민들과 소통하는 오케스트라 및 리사이틀 형식의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고성의 DMZ박물관, 진부의 월정사 성보박물관, 양구의 박수근 미술관 등이 선정됐다.
 
기존 학생 참여프로그램 '음악학교'는 무료 마스터클래스와 '올해의 선택'(MPyC´s Pick), '내일의 오케스트라' 등 3개 프로그램으로 확대 개편됐다.
 
전날 강원문화재단 창립 20주년 기념행사와 함께 열린 개막 공연은 도내 각 기관장과 축하 사절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평창대관령음악제 손열음 예술감독. 사진/ⓒAn, Woongchul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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