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모이배월)TIGER 부동산인프라고배당 ETF, 약세장 대세로 떠오른 '현금흐름'에 투자
상위 4개 리츠·상장펀드 편입비중 60%…나머지 30개 배당주에 고루 분산
입력 : 2019-08-02 06:00:00 수정 : 2019-08-02 06:00:00
[뉴스토마토 김창경 재테크전문기자] 주식투자자에겐 참 어려운 시기다. 나라 안팎으로 기댈 데가 없다 보니 증시에 힘이 없어 언제 2000선이 무너져도 이상하지 않을 것 같다. 그래서 배당 등 현금흐름이 발생하는 투자처에 대한 관심은 이어질 수밖에 없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출시한 ‘TIGER부동산인프라고배당’ 상장지수펀드(ETF)도 이런 영향으로 상장 첫날부터 큰 인기를 모았을 것이다. 지난 7월19일 상장한 이 ETF는 기준가 5000원보다 높은 5060원으로 첫 거래를 시작해 지금까지 장중에라도 이 가격 밑으로 떨어진 적이 없다. 그 사이 증시가 약세를 보인 것과는 대비되는 모습이다. 
 
이 같은 온도차는 이 종목이 표방하고 있는 특성과 현재 편입 중인 종목들을 들여다 보면 알 수 있다. 
 
TIGER부동산인프라고배당ETF가 편입하는 대상은 이름 그대로 부동산과 인프라, 고배당으로 함축할 수 있다. 에프앤가이드는 코스피 종목 중에서 리츠, 인프라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특별자산군과, 최근 3사업연도 연속으로 순이익을 내서 배당을 한, 그러나 평균 배당성향은 90% 미만인 종목들을 일반주권군으로 구분해 전체 유니버스를 구성하고, 여기에서 편입종목을 골라 기초지수를 산출한다. 상장리츠나 부동산펀드 등이 특별자산군, 흔히 말하는 배당주들이 일반주권군에 속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이중에서도 우선순위는 특별자산군에 있다. 배당수익률 기준으로 30종목을 선별해, 시가총액가중방식으로 편입비중을 정하는데, 편입종목 수에 따라 50%에서 100%까지 특별자산군에 속한 종목으로 채울 수 있게 돼 있다. 그 나머지를 일반주권군이 동일비중으로 채운다. 만약 특별자산군 편입종목이 12종목 이상이면 일반 배당주는 지수에 포함되지 않는다. 
 
길게 설명하는 것보다 현재 ETF를 구성하고 있는 종목들을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일단 특별자산군 4종목이 상위에 포진하고 있다. 맥쿼리인프라, 맵스리얼티1, 이리츠코크렙, 신한알파리츠다. 최초 편입비중은 각 15%씩 총 60%였는데, 주가 등락으로 7월 말일 현재 맥쿼리인프라의 비중이 16.7%로 커졌고, 신한알파리츠는 13.2%까지 줄어든 상태다.  
 
이들 4개 특별자산군 종목을 제외한 일반 배당주가 30종목이다. 60%를 뺀 나머지 40%를 똑같은 비중으로 나눠 투자한다. 현재 주가 등락으로 각 종목당 1.1~1.5% 수준을 차지하고 있다. 
 
일반주권군의 면면은 배당주로 자주 거론되는 익숙한 종목들이다. 하나의 특징이 있다면 우선주가 있는 종목인 경우 일반 배당주 펀드들은 그중 하나만 편입하는 경우가 많지만 TIGER부동산인프라고배당 ETF는 둘 다 편입하고 있다는 것이다. SK이노베이션, 삼성화재, 현대차가 그렇다.  
 
지수 구성종목은 매년 6월과 12월에 변경한다. 
 
여러 종목에 투자하고 있지만 주가나 배당 모두 특별자산군 종목들에 의해 움직일 수밖에 없다. 지금은 맥쿼리인프라, 맵스리얼티1, 이리츠코크렙, 신한알파리츠다. 다행히 모두 주가가 안정적으로 움직이고 있고 배당(분배금)도 연 5% 넘는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다. 나머지 30개 종목의 평균 배당수익률은 이에 미치지 못하지만 이들 덕분에 연 5% 정도 배당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다.
 
기초지수가 있는 ETF인 만큼 기준가를 크게 넘어선 가격으로 매수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아무리 증시 분위기가 이쪽으로 쏠려 있다고 해도 과욕은 금물이다. 
 
 
김창경 재테크전문기자 ck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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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창경

<매트릭스>의 각성한 네오처럼, 세상 모든 것을 재테크 기호로 풀어 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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