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레인지로버 막내 ‘이보크’ 전천후 주행성능 돋보여
내외부 깔끔한 디자인 특징…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 적용
입력 : 2019-08-05 06:00:00 수정 : 2019-08-05 06:00:00
[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레인지로버 라인업의 막내인 ‘이보크(Evoque)’는 2011년 첫 선을 보인 후 국내에서는 1만대, 전세계적으로는 75만대 이상 판매되는 글로벌 베스트 셀링카로 등극했다. 
 
이보크는 올해 8년만에 풀체인지 되면서 2세대 모델인 ‘올 뉴 레인지로버 이보크’로 진화하면서 지난달 국내시장에 돌아왔다. 시승모델은 ‘레인지로버 이보크 D180 퍼스트’. 최근 서울에서 강화도 석모도 부근을 왕복하는 약 150km 구간을 주행하면서 차량의 성능을 체험했다. 
 
레인지로버 이보크의 내·외관 디자인의 특징은 ‘깔끔함’으로 요약할 수 있다. 외관 디자인에서는 전반적으로 각진 부분이 거의 없이 미끈하고 부드러운 곡선이 돋보였다. 전면부에서는 레인지로버의 특유의 그릴과 바로 위에 ‘RANGE ROVER’ 레터링도 보였다. 
 
레인지로버 이보크 모습. 깔끔한 디자인이 돋보인다. 사진/김재홍 기자
 
차체 일체형 전개식 도어 핸들도 인상적이었다. 차량의 잠금을 해재할 때 숨겨져 있던 도어 핸들이 자동으로 밖으로 둘출되면서 문을 열 수 있는 신선한 경험을 할 수 있었다. 차체 일체형 전개식 도어 핸들은 일정 속도 이상으로 주행하면 다시 자동으로 들어가며, 공기역학적 기능을 발휘하고 풍절음 등 소음을 감소시키는 역할도 한다.  
 
차량에 탑승하고 나서도 깔끔한 디자인을 볼 수 있었다. 버튼이 최소화되면서 절제된 라인이 돋보였고 고급 소재의 마감재를 통해 럭셔리함도 느꼈다.
 
아울러 레인지로버에서 볼 수 있는 ‘터치 프로 듀오’도 간결한 디자인의 특성을 강조했다. 내비게이션, 미디어, 전화 등의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12.3인치 상부 스크린과 실내온도, 시트, 주행모드, 각종 설정 등을 조작할 수 있는 10인치 하부 스크린으로 분리됐다.
 
레인지로버 이보크의 단정한 내부 디자인. '터치 프로 듀오' 등이 특징이다. 사진/김재홍 기자
 
상부와 하부 스크린 모두 미래지향적인 푸른색 바탕에 흰색 글씨로 표현해 각종 정보를 쉽게 활용할 수 있었다. 아울러 세 개의 다이얼 스위치를 제외한 모든 물리적 스위치가 제거돼 깔끔한 이미지를 더했다.  
 
시승 차량은 D180 퍼스트 에디션 모델에서 알 수 있듯 2.0리터 4기통 터보 디젤 엔진을 탑재했으며, 최고 출력은 180마력이다. 최대 토크는 43.9㎏·m, 최고속도는 205㎞/h, 제로백은 9.3초다.
 
특히 이번 이보크 모델에는 재규어랜드로버 브랜드 최초로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MHEV)’이 적용됐다. MHEV는 시속 17㎞ 이하로 주행할 경우 엔진을 멈추며, 저장된 에너지는 주행 재개 시 가속에 사용된다. 
 
본격적으로 운전을 했을 때 부드럽게 가속이 됐고, 큰 소음은 느끼지 못했다. 예전에 시승했던 ‘레인지로버 SDV8 오토바이오그래피’ 차량은 전장 5000㎜, 전폭 1983㎜에 공차중량 2685㎏의 거대한 몸집에 최대마력은 339hp에 달하다보니 힘있는 주행을 할 수 있었다. 
 
이보크의 차체 일체형 전개식 도어핸들 모습. 사진/김재홍 기자
 
반면, 이번 시승에서 이보크는 전장 4371㎜, 전폭 1904㎜, 공차중량 1985㎏이다 보니 훨씬 날렵하고 편안한 운전을 할 수 있었다. 또한 차량 사이즈가 상대적으로 작다 보니 주행 중 차선을 맞추기도 쉽고 주차하기도 편했다. 
 
스티어링 휠 조작은 다소 가벼웠고 제동 성능도 무난했다. 강화도에 진입해 석모도까지 가는 구간은 왕복 2차선의 좁은 길에 중간중간 언덕 코스가 있었지만 등판 성능이나 코너웍도 훌륭했다.
 
이 코스에서는 ZF 9단 자동변속기를 ‘S’ 모드로 바꾸고 기어노브 또는 패들시프트를 활용해 기어를 변속했다. 오르막길에서는 기어를 평소보다 한 단계 낮췄을 때 보다 무난하게 구간을 통과할 수 있었다. RPM게이지의 눈금을 확인하거나 엔진음을 듣고 직접 변속을 하는 등 능동적인 운전을 할 때 주행 만족감을 체험했다. 
 
이보크의 스티어링 휠과 계기판 모습. 사진/김재홍 기자
 
시승 모델에는 전자동 지형반응 시스템2(Terrain Response®2)와 전지형 프로그레스 콘트롤(ATPC)가 작동해 오프로드에서 좀 더 편한 주행이 가능하다. 실제로 주행하면서 큰 충격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편안함이 느껴졌다. 
 
하부 스크린에서 다이내믹, 에코, 컴포트, 잔디밭/자갈길/눈길, 진흙 및 요철, 모래, 암반 저속주행 등 7가지 모드 중 선택할 수 있다. 시승 중 전망이 좋은 카페에 들렀는데 주차장에 자갈이 많아 자갈길 모드를 선택했는데, 일반 모드에 비해 쉽게 구간을 탈출할 수 있는 점도 확인했다.  
 
강화도 석모도 근처 카페 주차장에서 자갈 등 다른 운전모드를 시험했다. 사진/김재홍 기자
 
이전 모델보다 휠베이스가 21㎜ 길어지면서 실내공간은 넉넉했다. 적재 공간은 40:20:40 폴딩 이러 시트를 적용해 다양한 공간 활용을 할 수 있으며, 기본 591ℓ에서 최대 1383ℓ까지 적재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또한 후방 시야를 보다 선명하게 볼 수 있는 클리어 사이트 룸 미러, 보닛을 투과해 보는 것처럼 전방 시야를 확보하는 클리어 사이트 그라운드 뷰 시스템도 탑재된 것도 장점이다.  
 
올 뉴 레인지로버 이보크의 국내 판매 가격은 △D150 S 6710만원 △D180 SE 7580만원 △D180 Launch Edition 7390원 △D180 First Edition 8090만원 △D180 R-Dynamic SE 8120만원 △P250 SE 7290만원 △P250 Launch Edition 7110만원 △P250 First Edition 7800만원이다. 
 
이보크의 뒷좌석 자리 모습. 사진/김재홍 기자
 
이보크의 계기판 모습. 사진/김재홍 기자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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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재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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