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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차 부진에…벤츠 7월 판매량 7000대 돌파
2019-08-05 10:56:01 2019-08-05 10:56:01
[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수입차들의 부진 속에서도 올 상반기 나홀로 질주했던 일본차들이 불매운동으로 7월 판매량이 급감한 가운데 메르세데스-벤츠가 틈새를 비집고 독주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는 7월 벤츠가 전년 같은 기간보다 55.8% 급증한 7345대 판매량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전월과 비교해도 판매량은 10.8% 증가했다.
 
국내 점유율 2위 BMW는 전월보다 판매량이 14.1% 증가했지만 전년 같은 기간보다는 5.2% 줄어든 3755대를 기록했다.
 
반면 국내 소비자들의 거센 불매운동 바람으로 상반기 좋은 성적을 거뒀던 일본차들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 전월 대비 토요타는 37.5%, 렉서스는 24.6%, 닛산은 19.7%, 혼다는 무려 41.6% 판매량이 급감했다.
 
벤츠 'E클래스'. 사진/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다만 렉서스 판매량은 급감했지만 ES300h 모델은 657대 팔리며 베스트셀링 모델 3위에 등극했다. 베스트셀링 1~2위는 모두 벤츠 제품으로 1295대 판매량을 기록한 E300가 1위, 1143대를 판 E300 4MATIC이 2위를 기록했다.
 
8월 수입차 전체 판매량은 전월보다 0.3% 증가했으며 전년 7월보다 5.2% 감소했다. 2019년 7월까지 누적대수는 12만8767대로 전년 누적보다 19.8% 줄어 올 7월까지 수입차 시장은 지난해보다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대성 한국수입자동차협회 부회장은 "7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은 일부 브랜드의 물량 확보 및 신차효과가 있었다"면서 "하지만 본격적인 휴가철에 진입하면서 일부 브랜드가 감소세를 타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고 밝혔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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