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딜러 10명 중 9명 일본차 매입 꺼려”
입력 : 2019-08-07 18:45:11 수정 : 2019-08-07 18:45:11
[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일본의 한국에 대한 일방적인 수출규제 방침으로 일본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이 지속되는 가운데 중고차 딜러의 대다수가 일본차 매입을 꺼려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온라인 중고차 경매 서비스 업체인 헤이딜러는 일본 불매운동에 따른 중고차 시장의 반응에 대한 중고차 딜러 설문조사 결과를 7일 발표했다. 
 
헤이딜러에 따르면, 설문 응답자 1444명 중 90% 이상인 1304명(90.3%)이 ‘불매운동으로 일본차 매입이 꺼려진다’고 답했다. 또한 응답자 중 74%(1069명)가 BMW 화재사건 보다 일본 불매운동이 더 큰 악재라고 대답했다.
 
중고차 딜러들은 일본 불매운동으로 일본 브랜드 대신 매입하게 되는 다른 브랜드(중복응답 포함)로 독일 수입차(BMW, 벤츠, 아우디, 폭스바겐) 67%, 국산차(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등) 52%, 미국 수입차(포드, 캐딜락) 12%, 기타 유럽 브랜드(푸조, 랜드로버 등) 7%를 꼽았다.
 
자료/헤이딜러
 
헤이딜러가 지난달 24일 발표한 일본차의 온라인 중고차 경매 현황을 살펴보면, 불매운동 후 중고차 딜러들의 일본차에 대한 평균 입찰 수는 감소한 반면, 일본차 차주들의 판매 요청에 따른 출품 대수는 크게 증가했다.
 
구체적인 수치를 살펴보면, 렉서스 ‘ES 300h’차량에 대한 중고차 딜러의 평균 입찰 수는 평균 12.8명에서 8.9명으로 30% 감소했다. 인피니티 ‘Q50’은 25%, 토요타 ‘캠리’는 15% 줄었다. 반면, 일본차의 출품 대수는 크게 상승해 인피니티 Q50은 불매운동 전의 2배 이상인 127% 증가했고, 토요타 캠리는 65%, 닛산 알티마는 49% 늘었다.
 
헤이딜러 관계자는 “중고차 시장에서는 대체적으로 작년 BMW 화재사건 대비 일본 불매운동이 중고차 판매에 있어 더 큰 악재라고 느끼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 김재홍

경제와 문화가 접목된 알기쉬운 기사

  • 뉴스카페
  • email
  • face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