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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피해 예방 나선 은행권
무더위 쉼터·생수·쿨스카프 등 마련
2019-08-10 12:00:00 2019-08-10 12:00:00
[뉴스토마토 백아란 기자] 은행권이 폭염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두 팔을 걷고 나섰다. 영업점을 무더위 쉼터로 운영하는가 하면 소외계층 등을 위한 봉사활동을 진행하는 한편 생수와 쿨스카프 등을 마련해 여름나기를 지원하는 모습이다.
사진/뉴스토마토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은행 이달 말까지 전국 830개 영업점에서 '무더위 쉼터'를 운영한다, '올 여름 피서는 시원한 농협은행으로 오세요'라는 콘셉트로 운영되는 무더위 쉼터는 영업점 내 대기 장소를 활용해 금융소비자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농협은행은 최근 포천시에 폭염 피해 예방을 위한 ‘무더위 그늘막’도 기증했다.
 
현재 농협은행은 지역사회 공헌활동의 일환으로 전국 지자체에 10억원 규모의 ‘무더위 그늘막’을 기증하고 있으며, 이는 유동인구가 많은 횡단보도 등의 장소에 설치돼 주민들이 더위를 피하는데 사용될 예정이다.
 
앞서 은행권은 지난해 특별재난 수준의 폭염대책에 동참하기 위해 7월말부터 한달 간 전국 점포를 무더위 쉼터로 운영한 바 있으며, 올해는 전국 약 6000개 은행 점포에서 점포 내 고객대기장소, 상담실 등을 여건에 맞게 ‘무더위 쉼터’로 운영하기로 했다.
 
지방은행들 또한 온열질환자 예방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DGB금융지주는 8월 한 달간 지역민들의 건강한 혹서기 여름나기를 응원하기 위해 무더위 탈출 ‘얼음울 드림(Dream), 대프리카 오아시수(水)’ 사업을 실시한다. 한여름 뜨거운 날씨로 유명한 지역적 특색을 가지고 있는 만큼 지역 대표 기업으로 다양한 무더위 나기 활동을 지원하는 것이다.
 
‘얼음울 드림(Dream), 대프리카 오아시수(水)’ 사업은 폭염에 야외 활동을 해야 하는 환경 미화원, 택배 기사, 경찰관과 소방관 등 옥외 근로자와 상대적으로 무더위에 취약한 어르신 및 어린이를 위해 마련됐다.
 
DGB금융은 대구광역시 8개구 전역과 대구은행 10개 영업점 인근 도로에 아이스박스를 비치하고, 내부에 얼음물을 채워 무료로 지급한다. 얼음물은 하루 당 200개씩 제공돼 오는 30일까지 총 4만개가 제공될 예정이다.
 
같은 기간 대구은행은 전 영업점을 무더위 쉼터로 운영한다. '무더위쉼터'는 한여름 쉴 곳을 찾는 노년층 등 고객의 무더위를 식힐 수 있도록 실내 점포를 제공하는 형태로 꾸려진다. 특히 올해 무더위쉼터는 대구 수성구 본점영업부를 비롯해 시청영업부, 경산영업부, 동구청 지점, 봉덕동 지점 등 지역별 거점점포 20개점은 별도 쉼터 공간을 조성했다.
 
방학을 맞은 지역 청소년을 위해선 워터파크 물놀이 비용을 지원한다. 대구은행은 워터파크 물놀이 비용 500만원을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으며, 성금은 지역 복지관 내 280여명의 두류워터파크 입장 및 간식비용 등으로 지원된다.
 
광주은행은 폭염 위기 가구를 위한 쿨 스카프 후원에 나섰다. 쿨 스카프는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광주 북구 지역 내 폭염취약계층에 전달될 예정이다.
 
이춘우 광주은행 부행장은 “폭염으로 힘든 여름을 보내고 있는 독거 어르신 등 폭염취약계층에 쿨 스카프를 후원함으로써 건강한 여름나기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며 “광주은행에서 운영하고 있는 무더위쉼터에서 시원한 생수와 부채를 제공하고 있으니 많은 이용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밖에 경남은행은 저소득 소외계층의 여름 나기를 돕기 위해 김해시에 ‘생생(生生)한 여름 나기 선풍기’를 기탁했다. 생생한 여름나기 선풍기는 김해시가 추천한 저소득 소외계층 총 350세대에 전달될 예정이다.
 
백아란 기자 alive02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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