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미 국방장관 만나 "한미일 3국 협력 중요성 공감"
입력 : 2019-08-09 17:40:11 수정 : 2019-08-09 17:40:11
[뉴스토마토 최한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9일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을 만나 한미일 3국 협력의 중요성에 공감했다. 우리 정부가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에 대한 대항 카드 중 하나로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자동연장 여부를 신중히 검토한다는 입장인 가운데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부터 30분간 청와대 본관에서 방한 중인 에스퍼 장관을 접견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에스퍼 장관이 공고한 한미동맹을 이어갈 적임자라고 믿고 있다”며 “한미동맹이 점점 공고해지고 있는 만큼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이 반드시 성공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에스퍼 장관은 “취임 후 첫번째 해외순방으로 인도·태평양지역을 정했는데 이는 이 지역의 평화와 안정·번영의 메시지를 보내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화답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판문점 회동은 역사적 감동적 사건으로 양국 간 대화가 지속될 수 있다는 여지를 만들어줬다”며 “북미 대화가 조기에 재개되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한미동맹은 위대한 동맹으로 발전해 왔다”고 평가했고 에스퍼 장관은 삼촌의 한국전 참전 스토리를 언급하며 “공동의 희생을 기반으로 한 한미관계가 앞으로 더욱 발전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과 에스퍼 장관은 조건을 기초로 한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이 원만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점검·보완해야 한다는데 공감대도 형성했다. 이와 관련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한미 방위비분담금 관련 구체적인 논의는 이뤄지지 않았다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지소미아 관련 논의가 있었느냐‘는 질문에 “지소미아에 대해 잘 해결되어야 한다는 공감 정도가 있었다”면서도 “더 연장돼야 한다는 등의 구체적인 이야기는 나오지 않았다. 오늘은 실무적인 대화를 하는 자리는 아니었다"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중동 호르무즈 해협 한국군 파병 문제에 대한 언급도 없었다고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오른쪽)이 9일 청와대 본관에서 마크 에스퍼 미 국방부 장관을 접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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