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장관, 한국에 '호르무즈 해협 파병' 요청
입력 : 2019-08-09 18:45:08 수정 : 2019-08-09 19:52:29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이 중동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항행의 자유' 필요성을 거론하며 한국 정부에 파병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에스퍼 장관은 한미 국방장관회담에서 중동지역의 중요성과 호르무즈 해협에서 항행의 자유 필요성을 강조하며 한국 정부의 협조를 당부했다. 이에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한국도 (호르무즈 해협 방어의) 중요성을 알고 있으며 우리 국민과 선박도 (해협을 이용하고) 있으니 다양한 대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대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부는 미국의 공식적인 파병 요청 가능성에 대비해 현재 소말리아 아덴만에 파견된 청해부대를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해왔다. 앞서 정 장관은 지난 5일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호르무즈 해협 연합체 참여 가능성에 대해 "우리 선박도 위해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자체 판단해서 (파병을) 검토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방부는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 파병을 요청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국방부는 "미측은 호르무즈 해협에서 항행의 자유를 위해 국제사회의 협력을 기대한다고 언급했을 뿐 우리 측에 파병을 요청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부 장관이 9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한미 국방장관 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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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주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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