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미리보기)무역·환율전쟁 소식에 촉각…시장 해석 중요
물가지수·기업들의 실적도 중요, 당분간 변동성 커질 수 있어
입력 : 2019-08-11 12:00:00 수정 : 2019-08-11 12:00:00
[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이번주 뉴욕증시는 무역전쟁과 환율에 대한 소식들에 주목할 전망이다. 새로운 소식들을 시장이 어떻게 평가하느냐에 따라 변동성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주 뉴욕증시 주요지수들은 일제히 약세를 기록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74% 하락한 2만6287.44에 마감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주보다 0.45% 내린 2918.6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0.56% 낮아진 7959.14에 장을 마쳤다.
 
미국과 중국의 경제전쟁이 환율전쟁으로 확산되면서 시장의 공포감이 커졌다. 특히 위안화와 미 국채금리 움직임에 따라 전체 증시가 출렁이는 장세가 연출됐다. 달러 대비 위안화의 가치가 7위안선을 넘자 증시가 하락했고,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2016년 이후 처음으로 장중 1.6%를 하회하면서 지수가 급락하기도 했다. 주 후반엔 위안화와 국채금리가 다시 안정세를 찾는 것처럼 보이면서 낙폭을 회복했다.
 
이같은 움직임은 이번주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세계중앙은행이 잇따라 금리를 내려 미 국채금리도 덩달아 내릴 가능성이 높고,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도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9일(현지시간) 중국과 합의할 준비가 안 됐다고 발언했으며, 9월로 예정된 고위급 회담이 취소될 수 있냐는 질문에 그럴 수 있다고 답해 시장의 우려를 키웠다.
 
만약 추가적인 소식이 나올 경우 시장의 해석에 따라 증시의 방향도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시장은 중국 인민은행이 달러 대비 위원화의 거래 기준환율을 7위안 넘게 고시했으나 시장 예상보다 낮았다는 점에서 안도하기도 했다. 내용보다 시장이 어떻게 해석하는가가 더 중요하다는 대표적인 예시다.
 
이번주 뉴욕증시는 무역전쟁과 환율에 대한 소식들에 주목할 전망이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근무 중인 트레이더들의 모습. 사진/AP·뉴시스
 
또 이번주 공개되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내용도 중요하다. CPI는 소비자의 시각에서 상품 및 서비스 가격의 변동을 측정해 구매동향과 물가상승률을 측정하는 지표다. 만약 CPI가 대중 관세부과의 영향을 받았다는 해석이 나온다면 시장이 요동칠 수 있다.
 
이에 대해 워드 맥카시 제프리스투자은행 경제분석가는 “무역갈등이 전 세계 경제와 미국의 경기를 둔화시키고 있고, 물가상승을 약하게 만들고 있다”면서 “이건 꽤 확실하다”고 우려했다.
 
막바지에 다다른 기업들의 실적 발표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번주엔 시스코, 텐센트, 월마트, 메이시스, 엔비디아, 알리바바, 디어 등이 실적을 공개한다. 특히 월마트, 메이시스 등 주요 소매업체는 미국의 소비상황을 가늠하는 지표로 활용돼 시장의 관심이 클 것이다.
 
이외에 예정된 주요 일정으로는 12일에 텐센트 뮤직의 실적과 7월 연방재정수지가 발표되고, 13일에는 7월 전미사업자연맹(NFIB) 중소기업낙관지수, 7월 CPI가 나온다. 14일에는 시스코, 메이시스, 텐센트 등이 실적을 발표하며 7월 수출입물가지수가 공개된다.
 
15일에는 월마트, 엔비디아, 알리바바, JC페니 등의 실적이 나오고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 7월 소매판매, 2분기 비농업부문 생산성, 8월 필라델피아 연준 제조업지수, 7월 산업생산, 8월 뉴욕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 6월 기업재고, 8월 전미주택건설협회(NAHB) 주택시장지수 등이 발표된다.
 
16일에는 디어의 실적 발표와 7월 주택 착공·건축승인 건수, 8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가 나온다.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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