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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당 비당권파 10명 집단탈당 "제3지대 신당 창당"
당 의원수 4명으로 축소…대안정치연대 지도부로 외부인사 추대
2019-08-12 11:43:20 2019-08-12 14:13:44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민주평화당 비당권파 소속 의원들이 12일 "제3지대 신당을 창당하겠다"며 집단 탈당을 선언했다.
 
유성엽 원내대표 등 평화당 내 비당권파로 이뤄진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연대' 소속 의원 10명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변화와 희망의 밀알이 되기 위해서 민주평화당을 떠난다"며 "더 큰 통합과 확장을 위해 변화와 희망의 항해를 시작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제3지대 신당' 창당의 뜻도 분명히 밝혔다. 이들은 "양당체제를 지탱하고 있는 가짜보수와 가짜진보를 퇴출해 생산적인 정치로 복원하기 위해 정치세력교체의 길에 나서야 한다"며 "국민의 40%에 육박하는 중도층과 무당층의 지지를 하나로 모을 수 있는 비전과 힘,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 대안정치연대는 현재 지리멸렬한 제3세력들을 결집시키고, 국민적 신망이 높은 외부인사를 지도부로 추대해 시민사회와 각계의 전문가가 대거 참여해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대안 신당 건설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탈당에 나서는 대안정치연대 소속 의원은 유 원내대표를 비롯해 천정배·박지원·장병완·김종회·윤영일·이용주·장정숙·정인화·최경환 의원 등 10명이다. 김경진 의원도 이날 오후 탈당 선언을 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평화당 소속 의원은 모두 14명에서 정동영 대표를 포함해 조배숙·황주홍·김광수 의원 등 4명으로 축소된다.
 
민주평화당 유성엽 원내대표가 1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당권파 모임인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연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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