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보툴리눔 톡신 해외경쟁 우위 선점
2분기 미국 매출 첫 반영…유럽 진출도 초읽기
입력 : 2019-08-15 06:00:00 수정 : 2019-08-15 06:00:00
[뉴스토마토 정기종 기자] 대웅제약이 국산 보툴리눔 톡신 경쟁에서 앞서 나간다. 협소한 내수 시장에 주요 해외시장 진출이 필수로 꼽히는 상황에서, 세계 최대 미국시장 선진입에 성공했고 유럽 진출도 초읽기에 들어갔다. 
 
대웅제약의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미국명: 주보)'의 현지 파트너사 에볼루스는 최근 2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주보가 2분기 230만달러(2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현지 출시가 지난 515일 이뤄진 점을 감안하면 6주 만에 거둔 성과다. 주보는 지난 2월 미국 허가를 획득한 바 있다.
 
미국 실적 반영이 본격화 되며 나보타의 2분기 전체 매출은 1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배 이상 성장했다. 이 가운데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84%(157억원)나 된다. 주보가 미국 시장진입 이후 의미있는 첫 분기 매출을 달성한 만큼 대웅제약과 에볼루스 측은 하반기 가파른 성장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프로모션의 일환으로 출시 초기 지원 프로그램이 공격적으로 이뤄지고 있어 실제 판매로 전환될 시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
 
특히 하반기 내 미국에 이은 또 하나의 북미 시장 캐나다와 허가가 임박한 유럽 출시로 인한 성과까지 기대할 수 있어 추가적인 매출 성장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같은 기간 시장 1위 앨러간의 '보톡스'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증가한 매출에도 불구, 당초 전망치에 하회하는 실적을 거둔 점 역시 향후 시장 경쟁에 청신호를 밝히는 요소다.
 
대웅제약은 국내사 최초 미국 시장 진입과 유럽 시장 진출 채비를 완료함으로써 국산 보툴리눔 톡신 해외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연간 1000억원 규모의 국내 보툴리눔 톡신 시장은 협소한 내수 시장 속 4개사 품목이 미용 적응증으로 허가를 획득하며 출혈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때문에 해외시장 진출은 각 사에 필수적인 과제로 꼽혀왔다. 그동안 국산 보툴리눔 톡신들이 동남아와 중남미 중심으로 수출을 진행해 왔지만 연간 2조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 중인 미국 진출과는 무게감 비교가 불가능한 수준이다. 대웅제약을 제외한 국내사들의 주요 해외국가 진출로는 이르면 이달 점쳐지는 메디톡스의 중국 허가 정도가 있다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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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기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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