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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달수 복귀 확정, 좌초됐던 세 편의 영화 향방은?
2019-08-14 16:42:26 2019-08-14 16:42:26
[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배우 오달수가 복귀한다. 그의 복귀작은 독립영화인 요시찰이다. 그의 복귀가 결정되면서 미투 파문 이전 촬영을 끝낸 세 편의 상업 영화 개봉 여부도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최근 오달수는 감옥을 배경으로 한 스토리의 독립 영화 요시찰출연을 결정했다. 그의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측 역시 오달수의 요시찰출연 결정을 인정했다. 미투 파문 이후 무려 1 6개월 만의 복귀다. 최근 경찰이 그의 성추행 파문을 수사했지만 무혐의로 내사 종결을 했다. 사실상 복귀에 대한 걸림돌이 사라졌다.
 
배우 오달수. 사진/뉴스토마토DB
 
하지만 연예계 미투 파문의 최대 근원지로 거론됐던 만큼 복귀 여부에 대해선 영화계 안팎에서 모두 조심스런 입장을 보이고 있다. 오달수 역시 비교적 대중들의 시선에서 자유로운 독립영화를 선택한 것도 그런 이유 때문으로 분석된다. 문제는 미투 파문 이전 촬영을 종료돼 개봉을 준비하던 세 편의 영화들이다. ‘이웃사촌’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 ‘컨트롤이 그 영화들이다.
 
이십세기폭스코리아가 투자 배급한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는 내년 초 개봉을 강행할 예정이었지만 영화에서 오달수의 아들로 등장했던 배우 정유안이 성추행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사실상 개봉 자체가 불투명한 상태다. 정유안은 올해 초 사건이 불거진 뒤 출연 예정이던 케이블채널 tvN 새 월화극 사이코메트리 그 녀석에서도 하차를 했다.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의 투자 배급사인 이십세기폭스 측은 현재 월트디즈니에 인수가 된 상태다. 국내 법인인 월트디즈니코리아는 이 영화의 개봉 여부에 대해 쉽게 결정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다. 해외 직배사의 경우 본사와 논의를 통해 개봉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이 과정 자체도 상당히 까다로운 것으로 전해진다.
 
이웃사촌의 경우도 해외직배사인 워너브러더스코리아가 투자 배급을 맡았다. 워너브러더스코리아 측은 올해 개봉 라인업에 이 영화를 포함시키지 않은 상태다. 개봉 여부까진 주변 여건을 살펴보겠단 입장이다.
 
컨트롤은 촬영만 끝을 낸 상태다. 배급사조차 확정하지 못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영화 관계자는 뉴스토마토와의 전화통화에서 다음 달 오달수가 요시찰촬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 영화에 대한 대중들의 반응이 어떻게 나오는가에 따라서 개봉이 불투명했던 세 편의 영화 향방이 결정되지 않겠냐라고 예측했다.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kjb5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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