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미리보기)파월에게 달린 시장 안정, ‘잭슨홀’ 연설 주목
보험성 인하 계획·금리인하 사이클 확인…“과거 2차례 QE가 언급된 곳”
입력 : 2019-08-18 12:00:00 수정 : 2019-08-18 12:00:00
[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이번주 뉴욕증시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잭슨홀 연설에 주목할 전망이다. 경기침체에 대한 리스크가 커지고 있는 현재 연준의 통화정책이 어느때 보다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파월 의장과 시장의 의사소통에 따라 증시의 향방도 좌우될 수 있다.
 
지난주 뉴욕증시의 주요지수는 주간기준으로 약세, 약보합을 기록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52% 하락한 2만5886.01에 마감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주보다 1.02% 내린 2888.6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0.79% 낮아진 7895.99에 장을 마쳤다.
 
미국과 중국에 대한 무역전쟁 우려와 경기침체 신호로 해석되는 미 국채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이 나타나면서 증시가 급락했다. 특히 15일 장중 미 국채 2년물과 10년물이 1bp 역전됐고, 30년물은 사상 처음으로 2%를 밑돌아 3% 폭락이 시현됐다. 하지만 강한 소비지표와 장기금리가 다시 반등하면서 주 후반 폭락을 다소 회복했다.
 
이처럼 증시의 변동성이 커진 현재 투자자들의 관심은 오는 23일(현지시간) 열리는 파월 의장의 연설이다. 파월 의장은 잭슨홀 경제 심포지엄에서 통화정책을 주제로 연설할 예정이다.
 
시장은 파월 의장의 연설을 통해 연준이 경기둔화를 대비해 보험성 금리인하를 몇차례 계획하고 있는지를 가늠하려고 할 가능성이 높다. 또 금리인하 사이클에 대한 파월 의장의 생각이 바뀌었는 가도 확인할 심산이 크다.
 
앞서 파월 의장은 지난 7월 기준금리 인하에 대해 금리인하 사이클에 들어간 것이 아니며, 정책의 중간조정 성격의 인하라고 강조했으며, 보험성 인하라고 선을 그은 바 있다.
 
퀸스 크로스비 프루덴셜파이낸셜 수석전략연구원은 “시장이 원하는 것은 중간조정에서 벗어나 금리인하 사이클로 전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주 뉴욕증시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잭슨홀 연설에 주목할 전망이다. 사진은 조지 에스터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회의장에 참석하고 있는 모습. 사진/CNBC
 
또 이번 잭슨홀 연설이 주목되는 이유는 과거 금융위기 당시 양적완화(QE)가 언급된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 현재 월가에서는 연준의 QE의 새로운 수단으로 스탠딩 레포(SRF)를 도입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SRF는 은행들이 보유한 단기채권을 미리 정한 일정한 한도내에 연준에 예치할 경우, 그만큼 돈을 빌려주는 제도다. 실제로 지난 6월 FOMC 의사록에 위원들이 SRF 도입 방안을 논의했다.
 
피터 브쿠바 블리클리어드바이저그룹 시장연구원은 “단순한 학술 연설이 될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장을 만들지가 주목된다”며 “벤 버냉키 전 연준의장은 잭슨홀 연설을 이용해 QE를 두차례 발표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과의 무역갈등도 시장의 큰 관심사다. 오는 19일 미국 기업들의 화웨이와의 임시 거래 승인 기간이 만료된다. 만약 추가적 승인이 없고 다시 거래가 제한된다면 무역갈등이 다시 심화될 수 있다.
 
크로스비 전략연구원은 “중국에게 화웨이는 매우 중요한 기업”이라며 “헤드라인 측면에서 이 이슈는 시장을 지배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다만 그는 “만약 미 정부의 거래기한 연장이 나온다면 이는 무역갈등이 개선될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외에 예정된 주요 일정으로는 20일 필라델피아 연은 비제조업 지수, 랜달 쿼럴 연준 부의장의 연설이 있고, 21일에는 7월 기존주택 판매, 7월 FOMC 의사록이 공개된다.
 
22일에는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와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8월 서비스업 PMI가 나오고 23일에는 7월 신규주택판매, 파월 연준 의장의 연설이 예정돼 있다.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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