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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CPA 문제유출 진상조사·합격자 발표, 이르면 28일
금감원·금융위와 재발방지대책 논의 착수예정
2019-08-20 12:09:58 2019-08-20 12:09:58
[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공인회계사(CPA) 2차시험 문제유출 진상조사 및 합격자가 이르면 28일 발표된다.
 
20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오는 28일 공인회계사 시험위원회를 개최하고 공인회계사 최종합격자와 정답처리에 대한 논의를 진행한다. 금감원의 기존 안대로 결의될 경우 이날 바로 최종합격자와 재발방지대책이 함께 발표된다.
 
관련규정에 따르면 공인회계사시험의 합격자와 정답처리 등은 공인회계사 시험위원회의 결의를 통해 결정된다. 구성인원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대부분 외부 관련학과 교수들로 구성된 것으로 전해진다. 통상 공인회계사 시험 이후에 열리는 이 회의에서 원안이 통과되어 왔다.
 
하지만 28일 열리는 시험위원회에서 위원들이 금감원의 합격자처리방안에 대해 이의를 제기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 이럴 경우 금감원이 다시 합격자와 처리방안 등을 수정하고 다시 결의를 거쳐야해 결과발표가 늦어질 수도 있다.
 
금감원의 2차 공인회계사 합격자 및 진상조사 발표는 연관되어 있다. 조사결과와 채점결과를 대조해 연관성을 검토하고, 학생들의 불이익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진상조사 결과, 논란이 됐던 문항에서 부정행위가 발견될 경우 이를 시험결과에 어떻게 반영하느냐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특정학교, 특정그룹의 정답률과 실제로 연관되었는지 여부도 함께 들여다보며 혹여나 학생들에게 불이익이 돌아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조만간 금융위와 재발방지 대책 및 개선방안에 대한 논의에 착수할 계획이다. 출제위원 관리 등 제반여건 향상을 위한 재원마련 방안이 핵심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공인회계사 2차시험문제 유출 논란은 지난달 7일 청와대 국민청원 페이지에 '공인회계사 시험문제 유출 의혹 수사 부탁드립니다' 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오면서 촉발됐다. 금감원은 논란이 됐던 특정 대학 CPA고시반 모의고사 등과 실제 문제간 유사성, 출제위원의 부적절 행위 등에 대한 진상조사에 착수했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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