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미 국채 금리 따라 출렁…다우 0.66% 하락
입력 : 2019-08-21 08:25:57 수정 : 2019-08-21 08:25:57
[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뉴욕증시의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미 국채 10년물이 다시 1.6% 밑으로 떨어지자 장단기 금리역전이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가 시장을 짓눌렀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회의록이 내일 공개되는 점도 시장의 관망심리를 높였다.
 
20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3.35포인트(0.66%) 하락한 2만5962.44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3.14포인트(0.79%) 내린 2900.5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54.25포인트(0.68%) 낮아진 7948.56에 장을 마쳤다.
 
이날 시장은 미 국채금리 동향과 미-중 무역협상 소식에 주목했다. 전날까지 뉴욕증시는 3거래일 연속 상승을 기록했다. 증시가 지난주 급락에서 회복할 수 있었던 배경은 각국 정부의 부양책 기대감이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선거 공약이었던 중산층에 대한 감세안을 다시 언급한 것도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다소 완화되고 다음날 공개되는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대한 대기 흐름이 나오면서 시장의 관망심리가 커졌다.
 
여기에 유럽의 정치상황에 대한 우려감이 커지면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다시 나타났고, 미 국채금리 하락이 나타났다. 이날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장중 한때 1.54%까지 떨어졌다. 반면 2년물 금리는 장중 1.51% 수준에서 거래돼 장단기 금리 격차가 축소됐다. 이로 인해 경기침체 신호로 해석되는 장단기 금리 역전이 일어날 수 있다는 시장의 공포감이 나왔다.
 
이에 대해 아트 카신 UBS 연구원은 “미 국채 장단기 스프레드가 축소하고 있다”면서 “지난 2주간 장단기 금리격차가 줄어들 때마다 주가 하락이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중 무역협상 관련해서는 전날의 긍정적인 소식에 불안감이 다소 완화됐지만 이날에는 부정적인 발언이 나왔다. 앞서 전날 미 상무부는 화웨이에 대한 거래제한 유예 기간을 90일 연장했다. 양국이 다시 무역협상을 재개하려 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이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중국이 미국을 약탈했으며, 지적재산권(IP)을 훔치고 있다는 강경한 발언을 내놓아 시장에 긴장감을 줬다.
 
공포지수는 상승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3.67% 오른 17.50을 기록했다.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 신항섭

빠르고 정확한 뉴스를 제공하겠습니다.

  • 뉴스카페
  • email
  • face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