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반도체 "방사능 피폭자 50명 사실 아냐…물량 압박도 없었다"
입력 : 2019-08-21 09:26:09 수정 : 2019-08-21 09:26:09
[뉴스토마토 양지윤 기자] 서울반도체는 21일 '방사능 피폭 직원이 50명에 이른다'는 MBC의 보도와 관련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서울반도체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현재까지 협력사의 진술을 바탕으로 진행된 원자력안전위원회 조사 결과에 따르면 방사선 노출 의심자는 모두 7명"이라며 "의심 환자의 혈액 검사는 모두 정상으로 판정됐으며 염색체 이상 검사 등 정밀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반도체는 피폭 사고가 하청업체 직원에 의해 발생했다는 점도 부각시켰다. 입장문에는 "서울반도체는 법 규정에 따라 산업 안전 보건 교육 프로세스 준수를 성실히 이행해 왔다"며 "사고가 발생한 것은 협력사"라고 설명했다.
 
서울반도체는 사고 경위에 대해서도 협력사 직원이 임의로 안전장치를 해제했다고 강조했다. 회사 측은 "피폭 사고가 발생한 장비는 소형 발광다이오드 패키지(LED PKG)를 촬영하는 품질검사 장비"라며 "문에는 안전장치 센서가 부착돼 있어 검사하고자 하는 패키지 문을 넣고 닫아야만 엑스레이 촬영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작업 과정에서는 안전 장치를 테이프를 부착, 임의로 해제해 문을 열고도 엑스레이 촬영이 가능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반도체는 "해당 협력사와는 도급계약에 따라 업무수행이 위임돼 있어 해당업체 관리자를 통해 교육과 업무 지시가 이뤄지고 있다"며 "보도된 물량 압박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원자력기술위원회가 4차례 당사를 방문해 관련자 면담과 작업장 내 방사선 노출 정도 측정 검사를 실시했다"며 "장비 주변과 작업장에서의 방사선 노출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한편 MBC는 원안위가 지난주 파악한 서울반도체의 피폭자는 7명이나 "방사능에 피폭된 직원이 수십 명이 넘는다"는 회사 관계자의 말을 전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지금까지 50명이 넘는 직원들이 방사능에 노출된 작업장에서 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지윤 기자 galile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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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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