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협, 블록체인 물류시스템 협업 '눈길'
글로벌시장 15.5억달러 성장…비용·신뢰성 등 블록체인 강점
입력 : 2019-08-21 16:31:49 수정 : 2019-08-21 16:31:49
[뉴스토마토 안창현 기자] 블록체인을 통한 물류 시스템 혁신을 위해 민관협이 적극적으로 협력에 나섰다. 글로벌 물류시장은 오는 2024년까지 15조5000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하지만 현재 시스템으론 비용과 투명성, 속도 면에서 이를 감당하기 어렵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민간기업들은 기존 물류 시스템을 혁신하고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블록체인 기술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민간기업으로는 삼성SDS와 KT 등 대기업은 물론 시그마체인과 같은 블록체인 전문기업의 참여도 두드려졌다. 블록체인 플랫폼 퓨처피아를 추진 중인 시그마체인은 블록체인 자유규제특구로 선정된 부산시가 비피앤솔루션과 진행하는 '블록체인 기반 해양물류 플랫폼 서비스'에 자체 개발한 메인넷을 공급한다. 시그마체인 메인넷을 통해 원산지 위변조 방지, 역추적을 통한 물류비용 절감 등 블록체인 기술 효과를 얻을 수 있을 전망이다.
 
민관협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 기존 물류 시스템 혁신에 나섰다. 사진/뉴시스
 
부산항만공사는 컨테이너 부두 간 물류운송(ITT) 흐름을 개선하기 위한 블록체인 기반 ITT 운송시스템 구축 사업에 돌입했다. 지난해 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해양수산부, 민간의 공동 투자를 통해 시범사업 시스템을 구축한 데 이어 오는 10월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행할 계획이다. 현재 시범 서비스는 선사와 운송사, 컨테이너 터미널 등 5개 참여사가 블록체인을 통해 하루 30~80개의 운송오더를 발행하고 이를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확인하는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다.
 
삼성SDS는 지난해부터 물류산업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하기 시작했다. 자사 블록체인 플랫폼 넥스레저를 관세청이 시범 운영 중인 블록체인 기반 수출통관 서비스에 도입했다. 납품 일정, 통관 정보 등의 연계성을 확보하고 데이터 불일치나 위변조 방지를 통해 수출서류 위조사기 예방 등의 성과를 냈다. 또 국내 수산가공업체로 구성된 ASK수출협의회에 구매자가 수산물 입식부터 선별, 포장 출하까지 전 이력을 QR코드로 확인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반 시스템을 공급했다. 삼성SDS는 올해 초 인천공항과 중국 천진공항이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통해 항공화물 무역정보를 공유하는 시범 사업을 시작해 지난달 완료했다.
 
KT도 자사 블록체인 개발 플랫폼 기가체인과 농심데이터시스템의 식품이력 관리 솔루션을 결합해 블록체인 기반의 식품안전이력관리 플랫폼을 구축한다. 이를 통해 식품 유통의 전 과정을 위변조가 불가능한 블록체인으로 관리한다. 향후 KT는 농심데이터시스템과 함께 공동 마케팅과 제휴처 확대 등을 병행하고 유통사업을 기반으로 다양한 협력 관계를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안창현 기자 chah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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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창현

산업1부에서 ICT 분야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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