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서비스분야, 삼성SDS 최저가 입찰 반발…중기 적합업종 지정 신청
입력 : 2019-08-21 17:49:07 수정 : 2019-08-21 17:51:32
[뉴스토마토 양지윤 기자] 한국정보산업협동조합(이하 정보조합)은 지난 20일 긴급 이사회를 개최하고 민간시장에서 5억원 미만의 IT서비스에 대한 중소기업 적합업종 지정 신청을 최종 의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정보조합은 5년 전 IT서비스 민간시장에서 적합업종 신청을 추진하다 철회한 바 있다. 당시 동반성장위원회가 조합과 대기업 간 중재자로 나서 정보조합과 동반위, 대기업간 '응용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에 대해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대·중소기업간 상생협력을 위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여기에는 삼성SDS, LG CNS, SK, 롯데정보통신, 신세계아이앤씨, 한화시스템, 현대오토에버 등 대기업들이 참여했다.  
 
한병준 정보조합 이사장은 "기존의 대·중소기업 간 거래관계 및 협력으로는 중소 소프트웨어 기업이 영세성을 벗어 날 수 없어 양해각서 체결을 통한 협의체 운영을 통해 좀 더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상생협력 방안을 도출하는 것이 주요 목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5년 간 대기업들의 제한적이고 소극적인 태도로 인해 양해각서 이행을 위한 활동이 전무한 상태였으며 최근 협약 당사자인 삼성SDS가 수년간 쌓아온 공공시장 저가 입찰까지 무너뜨리는 영업행태를 보면서 더 이상 상생의지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IT업계에 따르면 삼성SDS는 지난달 수주한 지방세 차세대 시스템 사업에서 입찰 가능한 최저 금액대를 제출해 가격점수에서 만점(10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업계는 그동안 저가 입찰을 줄이기 위해 추진해 온 '제 값받기' 노력이 물거품이 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 
 
한 이사장은 "IT서비스의 중소기업 적합업종 지정 신청의 이유는 대·중소기업 간 상생협력 및 공정경쟁 환경 조성, 민간시장에서의 중소 소프트웨어 기업의 자생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지 과도한 시장규제를 통한 지나친 보호·육성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정보조합은 IT서비스의 중소기업 적합업종 지정신청을 위해 기존의 응용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 동반성장 양해각서 파기 의사를 동반위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지윤 기자 galile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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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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