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미리보기)무역전쟁 격화, 8월 저점 재연출 가능성
경기 둔화 여부 확인할 지표에 시장 관심 집중 전망
입력 : 2019-08-25 12:00:00 수정 : 2019-08-25 12:00:00
[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이번주 뉴욕증시는 무역전쟁에 대한 소식과 경제에 대해 촉각을 곤두 세울 전망이다. 주요 2개국(G2)이 관세를 부과함에 따라 경제 역시 둔화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에 이번주 나오는 내구재, 소비심리, 개인소득 등의 경제지표를 시장이 주시하고 있다.
 
지난주 뉴욕증시의 주요지수는 주간기준으로 하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99% 하락한 2만5628.90에 마감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주보다 1.43% 내린 2847.1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82% 낮아진 7895.99에 장을 마쳤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연설을 대기하는 가운데 23일(현지시간) 중국의 대미 관세부과가 영향을 끼쳤다. 중국 정부는 750억달러 규모의 미국산 수입품에 대해 5%와 1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관세는 오는 9월1일과 12월15일에 두 단계에 걸쳐 부과된다. 특히 지난 4월 관세를 보류했던 미국산 자동차에 대해 오는 12월15일부터 25%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25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 관세율은 25%에서 30%로 올리고 9월1일부터 부과하기로 한 3000억달러 규모의 수입품 관세율도 10%가 아닌 15%로 부과해 대응하겠다고 밝혀 시장의 불안을 키웠다.
 
이로 인해 이번주 뉴욕증시는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무역전쟁은 미국 경제 둔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연준의 행동이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앞서 파월 의장은 잭슨홀 연설에서 기존과 동일한 입장을 보였다.
 
마이클 아론 스테이트 스트릿 어드바이저 투자전략가는 “7월까지 무역협상이 재개된다는 전망과 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견해가 높았지만 무역전쟁이 악화됐고, 더 심화될 수 있다”며 “좀 더 명확해질 때까지 변동성을 볼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까지 8월의 총 17거래일 중 9거래일이 1% 이상의 주가가 움직임을 보이는 극심한 변동성을 보였다. 변동성이 컸던 작년 12월은 총 10거래일이 1% 이상의 움직였고, 한달 중 12거래일이 1% 이상 움직였던 것은 2018년 2월이었다.
 
이번주 뉴욕증시는 무역전쟁에 대한 소식에 촉각을 곤두 세울 전망이다 사진/AP·뉴시스
 
이에 투자자들은 경제지표를 통해 경제둔화의 징후가 있는지 확인하려 할 가능성이 높다. 월요일 내구재 수주가 나온다. 내구재 수주는 한번 구입하면 1년 이상 사용하는 내구주에 대한 주문을 집계한 데이터로 경기에 매우 민감한 지표다. 통상 내구재가 급격하게 감소할 경우, 연준이 금리인하에 나서기도 한다.
 
금요일에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발표된다. PCE 가격지수는 소비 물가의 전체 평균 상승도에 대한 미국 전역 지표로 통화에 영향을 준다.
 
만약 부정적 소식이 나온다면 주가의 하락이 더 커질 전망이다. 이달 기준 S&P500의 수익률은 약 4.5% 하락이다. 전문가들은 8월 최저점이었던 지난 5일의 장중 저가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프랭크 카넬리 노무라증권 상무는 “변동성에 의해 S&P500 지수의 하단이 시험에 들 수 있다”며 “하단은 8월5일의 저점(2820선) 부근”이라고 말했다.
 
이외에 26일에 8월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제조업 활동지수가 나오고 27일에 6월 S&P·케이스실러 20대 도시 주택가격지수, 6월 주택가격지수, 8월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 8월 리치몬드 연은 제조업지수가 나온다.
 
28일에는 톰 바킨 리치몬드 연은 총재의 연설이 있고, 29일에 2분기 국내총생산(GDP), 7월 상품 무역수지, 7월 잠정주택판매가 나온다. 30일에는 7월 PCE 물가지수, 8월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 8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가 발표된다.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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