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미·중 무역분쟁 격화…부진한 흐름 불가피
1920선 하락 출발 예상…"주 초반 시장 흔들릴 것"
입력 : 2019-08-25 12:00:00 수정 : 2019-08-25 12:00:00
[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중국이 미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부과하는 등 무역전쟁이 한층 격화하면서 국내 증시도 요동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 발효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분기 리밸런싱 등의 악재까지 산적해 증시 수급마저 위태로운 상태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번주 증시는 하락 출발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 23일 마감 후 야간선물시장에서 순매도세가 나타났는 데 특히 외국인이 5226계약을 순매도했다. 이를 환산하면 코스피가 최소 1920까지 떨어진다.
 
외국인의 순매도세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때문이다. 중국이 750억달러 규모의 미국산 수입품 대한 관세를 5%와 10%로 오는 9월1일과 12월15일에 부과한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산 자동차에 대해서는 2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추가적 관세율 인상을 밝혔고, 미국 기업들에게 중국을 대체할 곳을 찾으라고 말해 시장의 불안감을 키웠다. 특히 해당 발언은 고위급 무역회담을 진행하는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 스티브 므누신 미 재무장관 등과의 회의 이후 내놓았다는 점에서 무역협상이 파국을 맞은게 아니냐는 시장의 우려로 이어졌다.
 
이런 영향으로 국내증시도 요동칠 가능성이 높다. 전세계에서 미-중 무역갈등으로 큰 피해를 보는 국가에 해당되기 때문이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주 초반 시장이 흔들리는 모습이 나타날 것”이라며 “미국과 중국의 협상이 완전히 중단되지는 않았다는 점에서 협상과 관련해 어떤 코멘트가 나오는지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양국 정상이 통화를 통해 관세인상을 딜레이 시킨다면 나쁘지 않은 상황이 연출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국내증시에 부담을 줄 요인들이 남아있다. 오는 28일은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 발효가 예정돼 있다. 일본도 백색국가 제외 조치를 본격 시행하면 식품, 목재 등을 제외한 품목 중 군사전용 우려가 있다고 일본 정부가 판단하는 품목은 수출 시 건별 허가를 밟아야 한다. 만약 일본이 대응수위를 높이면 반도체 외 다른 분야도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있다.
  
수급에 대한 불안도 있다. 오는 27일 MSCI 신흥국(EM)지수가 분기 리밸런싱을 한다. 이번 조정으로 EM지수 내 한국 증시 비중은 기존 11.8%에서 11.5%로 줄어든다. 이로 인해 외국인의 자금이탈도 나타날 수 있다.
 
최석원 SK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불확실성을 높이는 요인들이 있는 가운데 MSCI 지수의 리밸런싱으로 수급 상황마저 안 좋아졌다”며 “국내 증시가 많이 빠져있는 상태라 하락 폭은 적겠지만 전반적으로 부진한 시장이 연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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