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 모바일게임 만드는 투니플레이 "원작 속 숨겨진 부분까지 표현"
네이버웹툰 '고수' IP 활용…"방대한 세계관 담기 위해 수집형 RPG 채택"
웹툰·애니 IP 게임 개발사 성장 목표
입력 : 2019-08-26 06:00:00 수정 : 2019-08-26 06:00:00
[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투니플레이가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 강세인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 수집형 RPG '고수'를 앞세워 도전장을 던졌다. 네이버웹툰 '고수' 속에 숨겨진 이야기를 게임으로 구현해 원작 팬과 게임 이용자 모두를 잡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23일 서울시 강남구 투니플레이 사무실에서 만난 장송환 투니플레이 프로젝트 PD는 "고수는 원작 웹툰에 수많은 인물이 등장해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가는 구조"라며 "소수의 직업군 안에서 특정 인물만 고르는 MMORPG로는 원작의 재미를 풀어낼 수 없었다"고 말했다. 고수는 네이버웹툰에 연재된 무협 웹툰으로 문화체육관광부 '오늘의 우리 만화상'을 받았다. 투니플레이는 지난 1년여간 이 웹툰을 활용한 모바일게임을 개발 중이다.
 
장송환 투니플레이 프로젝트 PD. 사진/김동현 기자
 
투니플레이는 원작의 방대한 세계관을 게임에 표현하는 동시에 웹툰 팬들의 수요를 맞추기 위해 고수를 수집형 RPG로 준비하고 있다. 강룡, 소진홍, 도겸 등 주요 인물의 특성을 살리고 상대적으로 중요도가 떨어지는 단주 등 기타 인물까지 게임에 녹여내기 위해서다. 웹툰의 경우 공개된 2부까지 연재 기간만 3년이 넘었고 등장인물만 100여종에 이른다. 장 PD는 "강한 영웅 하나를 얻으면 전투가 쉽게 끝나는 게임이 아니라 영웅 조합을 고민하며 즐길 수 있는 전략적 요소를 게임에 녹여냈다"며 "등급이 낮은 인물도 구성에 따라 시너지를 발휘하는 전략 콘텐츠를 넣었다"고 말했다.
 
고수 모바일은 원작의 이야기를 따라가는 스토리 모드뿐 아니라 각 인물에 집중하는 '고수야사', 문파 협력·경쟁 콘텐츠 '문파수호전' 등의 콘텐츠를 준비 중이다. 고수야사는 특정 인물의 스토리를 따라가며 해당 영웅을 획득할 수 있는 콘텐츠다. 문파수호전은 문파원이 협동해 스테이지를 완료하면 기여도에 따라 보상을 차등 지급한다. 향후 이용자 간 대결(PvP) 콘텐츠 '문파대전'도 업데이트할 계획이다. 
 
'고수 모바일' 원작인 '고수'에 나오는 삼거리객잔과 주인공 '강룡'. 사진/투니플레이
 
이외에도 원작과 게임을 연결하며 웹툰에 나오지 않았던 숨겨진 이야기를 알아가는 재미도 선사한다는 계획이다. 세계관의 흐름을 따라가며 웹툰에서 표현되지 않았던 내용까지 세세하게 추가했다. 예를 들어 강룡이 삼거리객잔에 취직하게 된 배경이나 원작 속 최고 인물인 독고룡이 사천왕에게 어떻게 당했나와 같은 이야기들이 담겼다. 장 PD는 "원작 팬들은 게임을 하며 다시 한번 웹툰을 보고 싶은 느낌이 들도록, 원작을 보지 않았던 사람은 게임을 통해 웹툰을 이해할 수 있게 개발했다"고 말했다.
 
설립 5년차를 맞은 투니플레이는 고수를 시작으로 향후 다양한 원작 웹툰을 모바일로 구현할 방침이다. 회사명에서 알 수 있듯이 웹툰, 애니메이션 등 탄탄한 팬층을 확보한 '만화(toon)'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게임으로 선보이며 성장할 계획이다.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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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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