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분배 상황 악화 아냐…소득분포 개선"
입력 : 2019-08-25 18:21:23 수정 : 2019-08-25 18:21:23
[뉴스토마토 최한영 기자] 지난 22일 통계청이 발표한 올해 2분기 가계동향조사(소득부문) 결과를 놓고 소득분배가 악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데 대해 청와대가 "그 안에 깔린 의미는 상당히 다를 수 있다"고 말했다.
 
이호승 청와대 경제수석은 25일 춘추관 브리핑에서 "하위 20%에 해당하는 1분위 소득이 1년 반 만에 플러스 영역으로 이동했고, 모든 가구 단위에서 전부 다 소득이 올라간 형태로 (그래프) 영역이 이동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통계청의 발표를 놓고 고소득층과 저소득층 사이 소득격차가 같은 분기 기준 역대 최대로 벌어졌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전체 가구의 소득이 높아진 점을 비롯해 하위 20% 계층 소득이 5분위 연속 감소세를 멈추고 증가세로 돌아선 점 등을 고려할 때 전반적으로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 수석은 "분배 개선을 목표로 어느 특정한 소득 계층의 소득을 낮춘 결과로써 5분위 소득을 개선하는 것을 전체 목표로 삼기에는 부적절하다"면서도 "일단 모든 계층의 소득을 플러스로 올려놓은 상태에서 그다음 하위 소득을 추가적으로 더 올리는 것이 바람직한 형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금년 2분기 전체적인 소득 수준이나 소득 분포에 있어서 상당한 개선이 있다고 볼 수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수석은 분배 개선에 있어서 어려운 부분으로 고령화와 인구 감소, 산업 변화 등을 요인으로 꼽았다. 미중 무역갈등으로 인한 세계 경제 불확실성 역시 또하나의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 수석은 "큰 인구 변화 시기에 와 있고, 빠른 고령화와 4인 가구에서 2.5인 가구로까지 쪼개지면서 하단에 있는 20%의 가구가 상당한 소득 감소에 직면하게 됐다"며 "매우 어려운 상황에서 정부가 정책을 펴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호승 청와대 경제수석이 지난 6월21일 춘추관 브리핑룸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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